<성명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3지회는 흔들리지 않는 단일한 대오로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승리를 위해 조합원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3지회는 2월 5일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고 사내하청을 대상으로 한 신규채용을 계속 강행하고 있으며, 불법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 조합원들에 대한 해고와 손해배상 가압류를 집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회사측이 특별교섭을 진행하자고 요청 한 것에 대해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사의 진정성을 확인할수 없다”며 회사의 책임있는 선결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아무런 해결방안도 내놓지 않고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2월 24일 진정성확인을 위한 사전협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교섭에 들어가면 진정성있게 협의하겠다”는 말만 반복하였고, 회사의 소식지인 ‘함께가는길’을 통해 비정규지회의 주장이 ‘근거없는 생떼’이고 ‘독단과 독선에 의한 파행’이라며 교섭이 재개되지 않는 책임이 비정규지회에 있는 것처럼 떠넘기고 매도해왔습니다. 또한 현대차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경제’와 지역언론들을 통해 사실을 왜곡해서 소설 같은 기사를 써가며 비정규지회를 매도하고 3지회에 대한 분열공작을 벌여왔습니다.
우리는 회사의 이러한 치졸한 작태에 강한 분노를 참을수가 없습니다. 회사가 지금이라도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한다면 비열한 매도행위 및 사실왜곡을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재개되면 본교섭 논의에 앞서 해고자복직, 신규채용중단, 손배가압류 집행중단에 대해 우선적인 논의를 하겠다는 회사의 입장을 교섭전에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회사의 불파교섭 재개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3지회는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즉각적인 공동투쟁에 나설 것이며 교섭파행의 모든 책임은 회사에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그동안 비정규 3지회가 이유여하를 떠나 교섭과 투쟁에 대해 하나의 단일한 목소리를 내지 못 한것에 대해 3지회 집행부를 믿고 의지했던 조합원 동지들앞에 깊이 머리숙여 반성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현대차 비정규 3지회 통합 대의원대회를 열어 불법파견 특별교섭 전략과 공동 투쟁계획을 힘있게 결정하고 불법파견 정규직전환을 쟁취하기 위한 단일한 대오로 힘있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2014년 3월 31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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