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누리의 연대에 감사드리며
<민주노조 사수! 비정규직 철폐!>로 화답하겠습니다
지난 7월 8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결성은 비인간적인 대우로 고통받고 있는 전국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간적인 삶을 향한 하나의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출범하자 원청과 하청 자본은 계속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습니다. 개별 면담을 통한 해고 위협, 탈퇴서 작성 강요, 노조 가입 방해와 같은 행위뿐 아니라 친인척에게 전화를 거는 반인륜적인 작태마저 자행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탄압을 뚫고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향한 열망과 전국의 연대투쟁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보누리 동지들의 연대는 현자 비정규직 노조가 승리하고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재의 상황에서 체념하지 않고 떨쳐 일어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보누리 동지들의 연대에 가장 큰 화답은 바로 승리하는 투쟁이라고 믿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힘으로,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힘으로, 진보누리 동지들을 비롯한 전국의 연대의 힘으로 ‘민주노조사수! 비정규직 철폐!’를 반드시 이루어낼 것입니다.
자본의 탄압과 착취 속에서 매일같이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억압과 착취의 장벽을 넘는 동지적 연대가 있기에 지친 몸이지만 희망을 기약하며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힘이 됩니다.
다시한번 진보누리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03년 7월 21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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