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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원 서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대법원의 판결을 받고도 3년이 넘도록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7월 20일에 열린 현대차 희망버스는 당시 270일이 넘도록 송전 철탑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천의봉, 최병승 두 명의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4,000여명이 넘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석하여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정원현도 3년이 넘도록 대법원의 판결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대법원의 판결마저 지키지 않는 현대차를 규탄하는 정당한 행동이었고, 270일이 넘도록 혹한과 폭염을 견뎌야 하는 천의봉, 최병승 두 명의 노동자를 응원하기 위한 양심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원현이 7월 20일 희망버스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한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의 발단은 한국의 2대 재벌인 현대차가 불법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미 2010년 7월 22일에 대법원은 현대차에서 일하는 2년 이상된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고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고등법원과 대법원,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판결 및 판정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는 작년에만 9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린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최근 갑과 을이 관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같이 영향력을 가진 ‘슈퍼 갑’의 법 위반은 처벌되지 않고 억울한 위치에 있는 ‘을’들의 목소리에 재갈을 물린다면 한국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재판장님
현대차 희망버스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청구된 정원현의 구속영장을 기각해주셔서 사회적으로 힘을 가진 현대차의 불법파견 문제에 경종을 울려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 탄원서를 아래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FAX :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052-700-8020 E-mail : dlyhb79@gmail.com
서식 다운로드 : http://bit.ly/13sdow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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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SangSU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울산 북구 양정동 700번지 현대자동차 내 E-mail: hjbtw@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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