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제목
현대자동차(주)와 (주)대서공영은
감시·사찰 즉각 중단하라!!
감시·사찰 (주)대서공영 항의방문에 또다시 감시·사찰!
현자비정규노조는 지난 4월 6일 조합원들의 설 귀향비를 착복한 5공장 사내하청업체 (주)대서공영을 항의방문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노동자 감시·사찰 문서들을, 4월 15일 서울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시에 공개한 바 있다.
그 문서들은 현대자동차(주)의 지시·감독 아래 (주)대서공영이 작성한 것임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현자비정규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노동자 감시·사찰 및 노조파괴 공작에 대해, 현대자동차(주)와 (주)대서공영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 그리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요구한 바 있다.
20여일을 참고 기다렸지만, 감시·사찰은 중단되지 않았다!!
정규직·비정규직을 가리지 않은 감시·사찰 문서들이 만천하에 공개되어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 지경에 이르러 있음에도, 원하청 자본의 감시·사찰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계속되었다.
10여명의 원청 관리자들이 돌아가며 농성장 주변에서 상주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정규노조 독자투쟁이든 원하청 공동투쟁이든 출근투쟁, 현장순회, 각종 대·소집회 장소에 원청 관리자와 경비대는 어김없이 나타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감시·사찰 항의방문에 또다시 감시·사찰!!
5월 4일 오전 10시경, 5공장 농성대오 50여명은 (주)대서공영 사무실 아래에서 전원이 마스크를 한 채 감시·사찰 행위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수년간의 중간갈취도 모자라 감시·사찰까지 자행하고도, 뻔뻔스레 현장 속에 똬리 틀고 있는 (주)대서공영의 안하무인을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평화로운 침묵시위에 또다시 원청 관리자들은 얼굴을 들이밀며 감시·사찰을 시작했다.
침묵시위가 시작된 지 20여분 가량이 지나자 4~5명의 원청관리자들이 나타나 무단으로 사진촬영을 시작한 것이다.
필름 폐기와 사찰 중단 요구에 폭력 행사!!
격분한 5공장 농성대오는 강력히 항의하며 촬영한 필름을 즉시 폐기하고 촬영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인면수심 원청 관리자들은 완강히 거부하며 항의하는 와중에서도 사진 촬영을 계속했다. 끈질기게 필름 폐기를 요구하자 폭력까지 서슴없이 행사했다. 폭력행사 직전 자신의 명찰을 숨기는 치밀함도 여전했다.
순식간에 원청 관리자의 수는 50여명으로 불어났고 여지없이 경비대도 출동했으며, 심지어는 권총을 옆에 찬 2명의 경찰까지 나타나 항의하는 노동자들을 협박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협에도 농성대오는 굴하지 않았고 끝내는 일부 필름을 수거해 폐기할 수 있었다.
▲폭력행사직전 자신의 명찰을 숨기는 원청관리자
▲농성대오가 수거한 감시·사찰의 내용이 담긴 필름
노동자의 자존심, 민주노조운동의 명운을 걸고 감시·사찰 행위 뿌리 뽑겠다!!
현대자동차와 (주)대서공영은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이라도 가지고 있는가! 노조탄압을 위해 범법행위도 인권유린도 서슴지 않는 막되먹은 행동은 도대체 누구에게 배웠는가! 자신의 자식도 아내도 부모도 일가친척도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범법행위를 중단하라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와 행동이 감시·사찰의 이유가 된다면, 도대체 누가 감시·사찰을 피할 수 있겠는가!
작은 구멍이 큰 둑을 마침내 무너뜨리듯 감시·사찰에 대한 암묵적 용인은 끝내 민주노조운동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현자비정규노조는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민주노조에 대한 자본의 감시·사찰 사건을 우리노조에서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로 투쟁에 임할 것이다.
민주노조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 부여한 역할을 성실히 이행할 나갈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