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 즐겨찾기 추가 / 관리자에게
 
 
   
                    지회소개 소식/속보 자료실 노동상담 게시판 정보마당
 
지회소식
대/소자보
전국소식

 Total 244articles,
 Now page is 9 / 13pages
    
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제목   [속보] 단식을 접으며
* 3월 7일 단식 15일차에 이른 여성 단식 농성자들이 연달아 실신하는 등 급격한 체력 저하 현상을 보임에 따라, 농성자들의 강력한 권유에 의해 단식농성을 16일차인 8일 접게 되었습니다.
아래 글들은 단식을 접으며, 여성 농성자들께서 직접 작성하신 글입니다.


<단식을 접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는 언제까지 이렇게 차별을 받아야만 합니까?
현대자동차가 불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합법인 것처럼 위장한 채 생산 현장 곳곳에서 가장 힘든 노동을 시키면서도 제대로 대우조차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불법파견임을 인정한 노동부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야 할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 손배․가압류 등 아주 치졸한 단전, 단수조치까지 실시하며 노동자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이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자본이 가진 것이 돈이라면 어떠한 탄압을 시도할지는 뻔한 것이기에 말입니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도 인간입니다.
살아있는 그리고 뜨거운 가슴에서 열정이 숨쉬고 있는 인간입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에서 경비 및 관리자에 의한 폭행은 아주 빈번하게 발생되며 폭행의 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지나쳐 버립니다.
생산현장에 일하는 노동자는 노동을 해주는 대가로 임금을 정당하게 받는 사람이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려고 일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인간인 비정규직 노동자를 현대자동차의 자본은 무슨 권리로 백주대낮에 폭행을 하며 손뼉을 치고 낄낄거리는지 묻고 싶습니다.
젊은 비정규직 아들들이 피를 흘리며, 비정규임을 분노하며 울부짖을 때, 그들은 우리를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게 막아섰습니다.
여성인, 어머니인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건 속옷 차림으로라도 다친 아들 곁에 가는 것 뿐...
우리는 이러한 현실이 너무 분해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였고, 이러한 경험이 처음인 중년의 여성 노동자가 힘겹지만 단식을 이끌어 왔던 힘입니다.
끝까지 폭력만행은 근절시켜야 한다는 신념에 그리고 반드시 젊은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쟁취를 위해 단행한 단식농성으로 우리의 요구가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엄마된 마음에 그리고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아들, 딸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젊은 아들들이 고통 받는 것에 비해 초라한 뒷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만 하며 이만 단식농성을 접어야 하는 체력의 한계가 못내 아쉽기만 한 것은... 정말 미안하구나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그리고 비정규직인 것이 너무나 서럽습니다.
(정영미)

제가 만약 쓰러진다면 좀 읽어 주세요
젊은 친구들이 피를 흘리고 매 맞고 하루에 수 십번 우리를 협박하고 고소 고발에 모든 것 참고 있기에 억울하고 우리가 해 줄 것은 없고 매일 똑같이 본 것은 관리자들의 폭력, 권력입니다. 우리가 너무 아파서 인원을 달라고 할 때에 인원을 줄 수 없다고 하면서도 어디서 이백명, 삼백명...관리자들이 이렇게 많습니까?
우리는 선택해야 했습니다. 저 젊은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한 번 해보자하고 선택한 것이 단식입니다.
하지만 겁이 났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과연 고민도 되지만 쓰러질 각오로 해보자 생각을 했지만 단식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 이틀 시간이 흘러갈수록 힘은 없어지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싸워야 하나... 나 아니더라도 저 젊은 친구들이 많은데 이 싸움은 나하고 상관이 없는데 내가 회사를 다녀봐야 몇 년...여기서 나가고 싶은 생각까지 났습니다.
하지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한테도 자식이 있으니까요. 그 자식도 나와 똑같은 비정규직 생활을 해야 하니까요.
철야 특근 2교대 다하고, 하루도 빼 놓지 않고 일을 해야 월급 120만원.
과연 이 돈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세금 집세 애들 학원비에
항상 모자라는 월급을 아들에게 물려 줄 수 없는 현실이기에 나는 싸워야 했습니다.
또 이 싸움은 농성장 안에 있는 젊은 친구들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싸움입니다. 왜 같이 동참하지 않습니까?
정규직도 비정규직이 될 수 있고, 비정규직도 언제까지 불안 속에 살아야 합니까?
당당한 우리 권리를 찾읍시다. 같이 투쟁합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이깁니다.
(김태선)

저희들은 불법파견 판정을 받아 정당한 요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농성장에 있는 동안 사측은 온갖 탄압과 폭행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젊은 동지들 앞에서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해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전 단식이란 말만 들어봤지 상식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단식뿐이라고 생각했기에 아무 준비 없이 무조건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단식을 시작해 보니 이렇게 힘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것도 식당 바로 앞에서 하루에 5차례 식사 시간들을 지켜보면서 참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지 못하면 모르실 겁니다.
배고프면 소금 두 알, 물 한 두 컵 이것이 저희들 식사였으니까요. 저희들도 인간이기에 인간 대접 받고 싶었습니다.  (중략)
마음엔 끝없이 단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나이 사십 중반이 되다보니 체력의 한계가 다달은 것 같습니다. 때로는 가만히 누워있는데도 한기가 들고 어지럽고 구토증이 심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젠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서 단식을 접으려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희들의 투쟁에 연대해 주십시오. 말로만이 아닌 실천투쟁으로 말입니다. 다시 한 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권귀순)




No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84    [영상속보] 서울 현대-기아차 본사 앞 항의집회 나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전노투 (3/12)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14  2469
83    [영상속보] 기아자동차 비정규직현장투쟁단 집회에 연대 결합 (3/9)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11  2807
   [속보] 단식을 접으며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09  2722
81    [성명] 노동부는 불법파견 비정규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07  2454
80    [영상] 국회의원 진상조사단 현자노조 방문 (3/4)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30  2318
79    [영상] 국회의원 진상조사단 농성장방문 - 얼마나 얻어 터져야 합니까? (3/4)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30  2510
78    [성명] 울산지법은 비정규노동자들의 처절한 절규를 더이상 짓밟지 말라!!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04  2272
77    [영상]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2005년 1~2월 파업농성투쟁 -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04  2764
76    [영상속보] 원하청공동집회 (2/28)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02  2722
75    [속보] 구속중인 안기호 위원장이 원하청 동지들 및 농성장 동지들에게 보내온 글 [1]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6  2637
74    [속보] 최남선 동지가 5공장 파업농성 중인 동지들에게 보내는 글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6  2563
73    [속보] 5공장 농성장 단전, 단수해제 [3] 현자비정규직노조 2005/02/25  2824
72    [영상속보] 비정규권리입법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 후 노동부 항의방문 (2/23)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5  2576
71    [영상속보] 단식농성자 인터뷰 - "우리도 무엇인가 해야만 된다" (2/22)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3/02  2790
70    [영상속보] 최남선동지 인터뷰 (2/22)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5  2798
69    [속보] 단식농성 여성 동지들과 농성장 동지의 글 - "우리 눈에 눈물이 흐르면 당신들 눈에 피눈물이 흐를 것"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2  2808
68    [사진속보] 단식농성자들에 대한 폭력만행! - "나는 죽어도 못간다.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 (2/21) [3]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1  2977
67    [영상속보] 단식농성자들에 대한 폭행 현장 (2/21)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1  2908
66    [영상속보] 단식농성자들에 대한 폭력만행 고발! - "나는 죽어도 못간다.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 (2/21)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1  2764
65    [보도자료] 21일 단식농성 돌입 직후 자행된 현대자동차 폭력만행의 실상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2005/02/21  3390
  이전 [1][2][3][4][5][6][7][8] 9 [10]..[13] 다음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lifesay
Produced by
WooSangSU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울산 북구 양정동 700번지 현대자동차 내  E-mail: hjbtw@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