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9일,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제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11월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비정규직 노동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쟁의행위 결의를 통해 파견법개악과 한일 FTA로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손배, 가압류 등으로 노동자투쟁을 가로막아 온 노무현 정부에 맞선 민주노총 하반기 총력투쟁에 힘차게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불법파견 판정이 났음에도 엉터리 '개선계획서'만 제출한 채 아직까지도 사용자성을 부정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자본에 대해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노동자들이 지닌 생산 멈추는 파업의 힘”으로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선포했다.
다시 한번의 기회가 왔다!
지난 ‘04년 임투 기간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한 압도적인 가결에도 불구하고 파업투쟁으로 당당히 나서지 못했다. 쟁의행위에 대한 압도적 가결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때껏 억눌려 온 자신의 처지와 분노를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망설임과 주춤거림이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힘찬 파업투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회는 다시 우리에게 왔다!
불법적 행위로 우리를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이중 삼중의 착취를 일삼은 현대자본의 행각이 낱낱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제 모두 함께 직고용, 정규직화 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압도적 가결, 그리고 파업투쟁!
비정규직 노동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우리는 “동료들과 마음만 맞추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 길은 열려있고 답은 우리의 단결에 달려 있다.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정당한 몫을 요구하지 못하는 시대를 우리 손으로 끝장보자.
모두 함께 자발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동참하자! 그리고 압도적 가결과 힘찬 파업투쟁으로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