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공장 식당과 현장 곳곳에 부착한 대자보입니다)
[발행]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 2공장 준비모임
[발행인] 준비모임 대표 강용범
[연락처] 019-360-0322
[홈페이지] hjbtw.jinbo.net
[발행일] 2003년 6월 11일
태형산업은 하정기 노동자에 대한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6월 10일 밤, 모자라는 잠과 피곤한 몸을 가까스로 추스르며 회사에 출근한 태형산업 하정기 노동자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사무실로 불려 들어간 하정기씨는 태형산업 차장으로부터 “3개월 수습기간이 오늘로 끝나는데 이력서를 검토해 보니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있어 채용을 거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정기 노동자를 해고한 진짜 이유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앞장서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정기 노동자는 태형산업의 심각한 저임금과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만근수당을 빌미로 월차와 생휴의 사용을 봉쇄하는 것에 끊임없이 항의해 왔고, 엄청난 노동강도에 너무나 힘들어하는 아주머니들을 안타까워하며 사측에 인원충원을 요구했다.
강력한 항의에도 꿈쩍도 않는 사측에 분노해 2공장 비투위 유인물을 통해 태형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폭로했다.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뺏지와 하루주점 티켓을 판매하며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의 단결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다녔다.
태형산업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는 노동자를 가차 없이 잘라버렸다.
태형산업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마치 기계처럼 일만하는 노동자를 원하는 것이다.
하정기 노동자에 대한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비투위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하정기 노동자는 비투위가 결성되자마자 참가하여 태형산업의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뜯어고치기 위해 활동했다. 사내하청 노동자도 노조를 만들어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헌신적으로 비투위 활동을 전개해온 하정기 노동자에 대한 해고는 비투위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하정기 노동자에 대한 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필사적으로 투쟁할 것이다.
태형산업은 하정기 노동자에 대한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태형산업 사장은 공개 사과하라!
현대자동차와 사내하청업체는 비투위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 2공장 비투위 체육대회 및 결성식 합니다.
-- 2공장 내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규직 노동자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03년 3월 15일 일요일
■ 장소 : 양정초등학교 운동장
게시확인 대의원 김 동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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