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중식시간에 2공장 노동자들에게 배포된 유인물입니다)
[발행] 현대자동차 2공장 비투위
[발행인] 준비모임 대표 강용범
[연락처] 019-360-0322
[홈페이지] hjbtw.jinbo.net
[발행일] 2003년 6월 19일
하나된 노동자의 힘으로 부당해고 박살내자!
똘똘 뭉친 태형 아주머니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격려!
기필코 정든 일터로 돌아간다!
하정기 동지에게 자행된 부당해고를 철회시키기 위한 투쟁이 2공장 비투위와 대·소위원회를 중심으로 2공장 전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공장 비투위는 해고가 떨어진 이튿날부터 곧바로 노조식당 중식·야식 선전전과 부당해고 철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에는 첫날에만 6백여 명이 참가했다. 중·야식 선전전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처음엔 놀라움 반 호기심 반으로 가볍게 지나치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지금은 “수고하십니다” “끝까지 힘차게 싸우십시오”라며 지지하는 한 마디를 꼭꼭 던져주고 있다.
정규직·비정규직 공동투쟁의 소중한 출발! 그러나 정신 못차리는 태형산업!
하정기 동지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투쟁에 정규직 활동가들도 발 벗고 나섰다.
대·소위원 동지들이 중·야식 선전전에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고 있으며, 현장조직에서도 투쟁에 대한 지지 대·소자보를 현장 곳곳에 부착하며 투쟁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6월 13일 B조 안전교육시간에 가진 비정규직 교육 때도 시간을 할애해 비투위를 소개하고 부당해고 철회 투쟁의 경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부당해고 철회투쟁이 2공장 전체로 확산이 되고 정규직 활동가들까지 합세한 가운데서도 태형산업 사측은 분위기 파악을 못한 채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월차와 생휴를 사용해도 만근수당을 지급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8월 쯤 해결해 줄 생각”이라며 회유하고 있다. 이것은 노동자들의 팽배해진 불만 탓에 해결하기는 해야겠는데 하정기 동지의 요구와 투쟁에 밀려 들어준 것으로 비치기는 싫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또 아주머니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지 말라는 협박을 병행하고 있는 게 속속 확인되고 있으며, “하정기는 복직이 목적이 아니다”라는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하정기 동지와 아주머니들을 떼어놓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하나 된 노동자의 거대한 힘으로 부당해고 박살내자!
하정기 동지는 아주머니들에 대한 사측의 회유와 협박, 이간질이 극에 달하자 이에 항의해 6월 17일부터 태형산업 입구에서 목에 피켓을 건채 노상농성에 돌입했다.
아주머니들은 탄압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더 단단히 뭉쳐지고 있어서 하정기 동지가 해고 된 직후 잠시 머뭇거렸던 아주머니들조차도 이젠 사측에 보란 듯이 당당하게 농성을 지지하고 도와주고 있다. “하정기가 선량한 아주머니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사측의 억지 주장은 이젠 한낱 비웃음거리에 불과할 뿐이다.
태형산업을 지나가다 농성을 보게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접 음료수를 사들고 와 열심히 싸우라며 격려해 주고 있다.
하정기 동지의 부당해고 철회 투쟁은 2공장 모든 노동자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 투쟁이 승리한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에 대한 대단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정규직·비정규직 공동투쟁의 모범 사례가 되어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조직화’를 3대 요구 중 하나로 내걸고 있는 현자노조의 03투쟁이 승리로 매듭지어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사안의 중요성만큼 더욱 힘을 키워야 한다. 보다 많은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에 함께 해야 한다.
지금 당장 농성장 지지 방문 가자! 중·야식 선전전에 함께 서서 부당해고 철회하라고 비정규직 철폐하자고 구호도 외쳐보자! 태형산업 앞에서 항의집회가 열리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하청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해고하는 태형산업과 현대자동차에 정규직·비정규직, 1·2·3차 구분 없이 하나 된 노동자의 거대한 힘으로 철퇴를 가하자!
[2공장 비투위 정기모임]
■ 매주 일요일
■ 시간, 장소는 2공장 비투위 대표 (A조 강용범 019-360-0322, B조 박민호 016-9304-6098)에게 문의바랍니다.
■ 임금 및 각종 노동조건과 관련해 업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상담을 받습니다. 조별 대표에게 연락주십시오.
<2면>
일토 시간은 업체 사장 마음대로?
의장 2부의 하청업체는 7개가 있다. 그리고 생산관리, 품질관리 소속의 여러 하청업체들이 존재한다. 현재 하청업체들의 시급은 다양하다. 같은 업체 소속이라도 일하는 곳에 따라 많은 시급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물론 라인을 타는 하청노동자들이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조차 올바른 시급 적용은 아니다. 같은 시간, 같은 노동력을 투여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시급은 동일해야 한다. 시급은 모든 하청노동자들에게 동일하게 주면서 일의 공정, 유해성 등에 따라 각종 수당이 붙어야 하는 것이다.
일토 때 2공장 하청노동자들이 받는 시간은 정취 8시간을 제외하고 20시간이다!
일토 때 일하면 정취를 제외하고 1공장·3공장 하청노동자들은 21.5시간, 소재 하청노동자들은 22.5시간을 받는다. 똑같이 일토 때 일을 하는데도 공장별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2공장 역시 21.5시간을 받았지만, 언제부터인가 다른 업체들이 20시간을 받는다고 강변하면서 시간을 일방적으로 깍아버렸다. 이것은 공장별 업체 사장들의 모임인 ‘공장별 업체 협의회’에서 각 공장들의 업체만이라도 시간을 똑같이 주자는 작당 하에 2공장 협의회에서는 20시간으로 내려 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업체 관리자들은 “1.5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아라”고 하면서 우리를 1.5시간까지 따지는 ‘쫀쫀한’ 인간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우리는 정당하게 일한 시간에 대해서 달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콘베아를 타고 있다. 이 일한 시간만큼은 다른 공장 하청노동자들이 받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근로기준법상 일토 때의 시급을 최저 18.5시간 최대 22.5시간을 주는 것은 법적으로 걸리지는 않는다. 실제로 2차 업체인 진우기업, 태형산업은 18.5시간을 적용 받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법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공장에서 모든 1·2·3차 업체 하청 노동자들의 시간 적용은 동일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2공장 비투위 체육대회 및 결성식,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6월 15일에 열린 2공장 비투위 체육대회 및 결성식을 비정규직 노동자 70여명과 정규직 노동자 10여명의 참석으로 성황리에 치렀습니다.
다들 철야를 뛴 상황인데도 함께 축구를 하며 다른 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며 즐거워했습니다. 정규직 대 비정규직의 흥겨운 족구시합도 펼쳐졌습니다.
결성식에서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똘똘 뭉쳐 사내하청 관련 요구안 1·2·3차 동일적용과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를 쟁취하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하청노동자도 뭉칠 수 있고 뭉치면 어떠한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참가하신 모든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알 림 판]
■ 2공장 비투위에 전달해주신 투쟁기금, 투쟁사업에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2공장 대의원회에서 500,000원
2공장 공동소위원회에서 100,000원
2공장 자주노동자회에서 50,000원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 비정규직노동자 교육
- 장 소 : 생관 2부 교육장
- 일 시 : 6월 20일 13:00 - 14:00 안전교육시간
- 대 상 : 차체, 프레스, 도장, 보전, 생관, 품관의 모든 하청노동자
- 주 최 : 2공장 대의원회, 2공장 비투위
■ 한국기업 간담회
- 장 소 : 한국기업 휴게실
- 일 시 : 6월 20일 13:00 - 14:00 안전교육시간
- 대 상 : 한국기업 소속 하청노동자
- 주 최 : 의장2부 소위원회, 2공장 비투위
배포확인 : 대의원 김 동 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