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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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제목		3공장 대자보 1호 "노조 가입방해, 탈퇴공작 강력 응징한다!"

(7월14일 3공장 현장에 부착한 대자보입니다)

[발행]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발행일] 2003년 7월 14일   제3공장-1호

노조 가입방해, 탈퇴공작
강력 응징한다!

평소에는 화장실 가고 싶다고, 배가 아프다고 아무리 불러도 보이지 않던, 조반장과 관리자들을 요즈음은 너무 자주 볼 수 있다. 행여나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가입원서라도 쓸까봐, 부분파업 시간에 탈의실이나 사무실로 집결시키고 작업자의 모든 행동을 일일이 감시하기도 한다.
이런 것도 여의치 않게 되자 이제는 눈물작전으로 나오고 있다. 나도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나 좀 살려 달라”고 한다. 우리가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사정할 때는 들은 척도 않더니 이제는 죽는 소리를 한다.

노동조합 탈퇴 강요는 형사처벌 대상이다

노조 가입을 방해하고 조합 탈퇴를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혹시라도 사태를 오판하는 업체측 관리자가 있다면, 정신 똑바로 차려라.
노조에 가입을 하고 탈퇴를 하는 것은 우리가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다. 우리가 정말로 필요하고 현장의 작은 부분부터 바꾸어 나가려면, 소중하게 결성한 노조를 우리가 자주적으로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관리자들의 속성은 약한자에게 강하고, 강한자에게 약하다. 비정규직노동자라면 모든 사측 관리자들의 개입과 탄압을 단호하게 거부하자. 우리 비정규직노동자의 의지와 결의를 보여주자. 관리자들의 빈번한 전화를 거부하고 면담을 거부하자. 또한, 치사한 눈물 작전에 휘말리지 말자. 업체 관리자가 ‘노동조합’의 ‘노’자만 꺼내도 부당한 지배, 개입이다. 곧바로 노동조합으로 신고하자.

정당한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업체 관리자에게 경고한다

우리는 업체측이 원청의 묵인과 비호 아래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곧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현자 비정규직노조는 비정규직 확산에 쏠려 있는 사회적 관심, 그리고 잠재적 폭발력으로 인해 전국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 보수언론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당한 노조에 대한 탄압은 전국적인 뉴스거리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비정규직 노조운동을 탄압하는 비열한 업체의 본보기가 되고 싶으면 앞장서 탄압하라.
사태가 악화되면, 원청이 그 상황을 책임져 줄 수 있을 것 같은가? 아니다. 바로 업체 관리자 당신 스스로 희생양이 되어 현대자동차를 떠나게 될 것이다. 우리의 경고를 명심하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동조합 3공장 조합원 일동

<게시확인 : 대의원 조 창민, 황보 환  게시기간 : 7월 14일 -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