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2공장 현장에 부착한 대자보입니다)
[발행]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발행일] 2003년 7월 14일 제2공장-3호
마침내 폭로된 임금착취의 실상
하청업주, 도대체 얼마나 빼먹나?
현자노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구성한 ‘비정규직노동자 불법 임금착취 진상조사위원회’가 올 3월 현대자동차 사측으로부터 건네받은 하청노동자에 대한 ‘임율표’가 공개되었다. ‘임율’이란 원청에서 하청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금액이다.
임율표 항목별 설명
▲표준시급 (2950원)
원청이 하청노동자 1명에게 지급하도록 책정한 시급(전체평균시급)이다. 연장, 야간, 특근, 주차, 토요휴무, 공휴, 월휴, 생휴 등의 기준, 그러나 실제로 시급이 이 정도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복리후생
피복비, 안전용품비 등을 직영지급기준과 동일하게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기타후생비(회식비등)도 1명당 28,600원이 책정되어 있다.
▲기타
현자 원청에서는 하청업체측에 사업소 세금까지 대준다. 거기다가 업주 이윤으로 9%를 별도로 보장한다. 업주이윤은 1인당 99,629원이므로 100명을 고용한 업체는 대략 1천만원 수준의 이윤을 보장받는다. 그런데 실제로는 모비스 구남기업처럼 불법, 편법을 동원한 이중장부 작성이 성행하므로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남겨먹는 것으로 보여진다(구남기업의 경우 2001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이중장부 차액 1억 5백여만원).
▲총계
주야교대 근무를 하는 하청노동자 1명에 대해 원청이 하청업주측에 주는 돈은 월 2,104,433원이고, 시간당 9,353원이다. 원청에서 하청노동자 1명에 대해 주라고 정한 표준시급은 2,950원이다. 하청업주는 여러 가지 편법을 동원해서 이 돈조차 다 주지 않고 남겨먹을 뿐 아니라, 임율표의 각종 항목에서도 기준 미달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남겨먹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동조합 2공장 조합원 일동
<게시확인 : 대의원 김 동 수 게시기간 : 7월 14일 -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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