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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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제목		3공장 대자보 5호 "나이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7월22일 3공장 현장에 부착한 대자보입니다)

[발행]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발행일] 2003년 7월 22일 제3공장-5호

나이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정규직이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동지들에게 '업체 계약해지' 따위를 떠벌이면서 "고용을 유지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을 일삼고 있습니다.
동지여러분!
업체가 날아가면 업주와 관리자들이 날아가지, 우리가 일하는 라인이 없어집니까? 지금까지 업체가 바뀌어도 일하는 작업자들은 모두 고용승계가 되어왔습니다. 우리는 업체가 서너번 바뀌어도 똑같은 공정에서 똑같은 친구들과 일해 오지 않았습니까? 업체가 계약해지 된다는 것은 사장과 관리자들이 바뀌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하청생활 10여년 넘는 한 많은 세월 동안 우리는 견디어 왔습니다. 우리 비정규직 노동조합도 하청들이 똘똘 뭉쳐 회유와 협박 등 온갖 탄압을 뚫고 정규직 노조처럼 힘있는 노조를 만듭시다.

현재도 노동조합 가입원서를 계속 쓰고 있는 든든한 동지들이 있습니다. 노조 가입률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다른 공장도 가입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공장에서 한꺼번에 일어선다면 아무도 우리를 깔보지 못합니다. 노동조합은 우리가 잘 살기 위해 만든 것인만큼 바로 우리가 노동조합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 3공장에서는 이렇게 합시다.

첫째, 관리자들의 면담을 거부합시다.
둘째, 관리자들의 전화와 문자 등의 것들을 거부합시다.
셋째, 업체의 회유, 협박에 대해서 무조건 노조로 연락주십시오.
넷째, 가입을 하시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십시오.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나간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3공장 조합원 일동

<게시확인 : 대의원대표 조 창민, 황보 환 게시기간 : 7월 22일 - 7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