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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제목   10.26 전국 비정규직노동자대회 유인물 (비정규노조 대표자연대회의)
전국 비정규직노동자대회 유인물

[발행] (가칭)전국 비정규직노동조합 대표자연대회의(준)          
[발행일] 2003년 10월 26일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1면>

죽음을 부르는 노무현 정권과 자본의 탄압

비정규직 노동자가 앞장서서 막아내자!



노동자가 한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나라, 아! 대한민국!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만들고 법에 보장된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는 것조차 가로막히는 이 기막힌 현실!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하여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을 뿐인데, 수십억대의 손해배상가압류를 하고 형사고소고발로 우리 노동자들은 구속, 수배, 해고의 악순환을 겪어야 합니다.


노무현 정권과 자본의 끝간데없는 노동탄압은 천삼백만 노동자 모두를 죽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두산재벌의 손배가압류와 극악한 노동탄압에 자신의 몸을 불사를 수밖에 없었던 배달호 열사!
세원테크 자본의 구사대와 경찰의 폭력에 두개골이 함몰되어 투병하다 끝내 산화해간 이현중 열사!
손배가압류 철회와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35미터 높이의 크레인 속에서 무려 12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이다 크레인에 목매 자결한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
세분 열사의 원혼이 아직도 구천을 헤매고 있는데, 지난 23일 또다시 세원테크의 이해남 지회장이 악질 세원자본의 본거지인 대구 세원정공 앞에서 자신의 몸을 불살라 온몸으로 노동탄압에 항거하다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정권과 자본은 1,300만 노동자들을 죽이기 위해 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참여정부라 자부하며 들어선 노무현 정권은 오로지 자본가들과 썩어빠진 정치꾼들만이 참여하는 정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난 8월에는 자본가의 입김을 받은 정치꾼들이 근로기준법과 주5일제 등을 개악하여 노동자들의 삶을 후퇴시켰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정부와 자본은 근기법 개악도 성에 안 차는지 비정규직 양성화 방안 입법화와 파견법 개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의 기본권인 노동3권을 보장받기 위하여 가열찬 투쟁과 노동조합 건설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국의 비정규직노동조합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뜨거운 노동자의 가슴으로 정권과 자본의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탄압을 막아내고자 합니다. 오늘 비정규직 철폐의 주춧돌이 될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대회에서 우리는 ‘노무현 정권의 노동탄압 분쇄’ ‘비정규직 확산음모 저지’ ‘노사관계 로드맵 박살’을 내걸고 힘찬 투쟁을 선언합니다.


이제 먼저 가신 열사들의 뜻을 받아안고 노무현 정권과 자본의 살인적인 노동탄압을 박살내는 임무는 살아남은 자의 몫이 되었습니다.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대회에 참석해주신 노동자 여러분!
배달호 열사, 이현중 열사, 김주익 열사를 우리들 가슴에 묻읍시다! 그들이 억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버려가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천삼백만 노동자 해방의 열정을 우리들 가슴에 아로새기자! 더러운 정권과 자본의 탄압 및 저임금 장시간 노동착취를 완전히 끝장내고, 우리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들의 투쟁은 멈춰질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숨죽이며 고통받던 비정규직 노동자, 가장 낮은 곳의 노동자들이 일어섰습니다! 억눌려 있던 만큼, 숨죽여 있던 만큼 우리들의 투쟁은 더욱 거대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가칭) 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 대표자 연대회의 준비위원회

재능교육교사노동조합 /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
유성CC노동조합 / 전북익산CC노동조합 / 한성CC노동조합 /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 /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동조합 /
캐리어사내하청지회 / 전북지역일반노조 / 대구성서공단지역일반노조 /
대구지역건설노동조합 /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동조합 / 방송사비정규직노동조합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세원테크 이현중 열사,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
그리고 사경을 헤매는 세원테크 이해남 지회장 ...
노동자가 한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나라.
아! 대한민국, 죽음의 공화국!




<2면>

오늘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력투쟁을 선언하자!



노무현 정권은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에서 피눈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당선 직후 "어렵고 힘들게 사는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 대통령, 그러나 취임한지 6개월 만에 근로기준법을 개악하여 1,100만 미조직 중소영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송두리째 박탈하였고, 근기법 개악 1주일도 안되어 <노사관계 선진화방안>이라는 미명 하에 또다시 비정규직 노동자를 다 죽이는 노동법 개악음모를 획책하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싸우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란 말입니까? 그런데도 노동조합 결성하여 싸우면 수십억대의 손해배상 재산가압류, 형사 고소고발, 공권력 투입, 구속·수배·해고 ……
노무현 정권의 끝간데없는 탄압이 결국 두산중공업의 배달호 열사를, 세원테크의 이현중 열사를, 한진중공업의 김주익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들 곁에서 세원테크 이해남 지회장마저 앗아가려 합니다!


이제 우리 비정규직 노동조합들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모든 기대와 미련을 버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비열하게도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중소영세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박탈했습니다. 노동조합으로 조직되어 있지도 않고,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모든 저항의 권리와 수단을 빼앗아갔습니다.
노무현의 측근 최도술이란 자는 가진자들로부터 수십억의 돈을 쳐먹었고, 한나라당 최돈웅이란 자는 100억원의 돈을 재벌들에게 제공받았다고 실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이 한명씩 두명씩 죽어갈 때, 재벌과 정치인들은 '돈벼락'을 맞고 '돈잔치'를 벌이며 희희낙락 호화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노무현 정권은 경제적, 국제적 이득만을 위하여 우리 젊은 병사들을 아메리카 제국전쟁의 지역, 죽음의 전장 이라크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피를 빨아 저 더러운 제국전쟁에 뒷돈을 대고 젊은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보내는 노무현 정권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우리 비정규직노동조합들은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에 적극 결합할 것입니다. 수많은 열사들의 염원을 담아 노동탄압 끝장내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노동자 다 죽이는 노무현 정권에 온몸으로 항거할 것입니다.

노동자 다 죽이는 노무현 정권의 노동탄압 박살! 근로기준법·노동법 개악음모 저지!
<노사관계 선진화방안>을 빙자한 비정규직 확산음모 저지!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3권 쟁취!
비정규직 보호입법 쟁취! 불법파견 근절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쟁취!
손배가압류·형사 고소고발 중단! 모든 구속·수배·해고 노동자의 원상회복 쟁취!
노무현 대통령은 열사들의 영정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자본의 정책 강화하는 노무현 정권 물러가라!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천삼백만 노동자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정부가 노동자와 전쟁을 원한다면 좋습니다. 한판 붙어봅시다!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대접받는 나라는 결코 노무현 정부가 해 줄 수 없습니다!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아! 대한민국, 죽음의 공화국! 더 이상 죽이지 말라!



9월8일 하청노동자 강동언씨 추락사!
10월2일 하청노동자 임채원씨 추락사!
10월13일 하청노동자 강성구씨 과로사!
10월20일 하청노동자 조추현씨 가스 질식사!


지난 두달간 울산의 현대중공업에서 죽어간 비정규직 노동자만 4명에 이르고, 아직 2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스 질식사고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대한민국에서 우리 노동자들에게 보장된 권리란 죽을 권리밖에 없단 말입니까!

수십미터 고공에서 목을 매죽고, 노동탄압 주범의 회사 안에서 불에 타죽고, 구사대와 경찰의 곤봉과 쇠갈구리에 머리가 깨져 죽고!
정리해고로 쫓아내고, 희망퇴직으로 쫓아내고, 그나마 살아남은 노동자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현장에서 뺑이치다 과로사로 죽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고, 크레인 사이에 가슴이 끼어 죽고, 독극물 세척작업 도중 가스에 질식해 죽고, 폭발사고로 떼죽음을 당하고!


이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 언제까지 신세를 한탄하며 앉아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당당하게 비정규직 노동자도 인간임을 선언하고,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어설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순간에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세원테크의 이해남 지회장, 그리고 수많은 열사들의 염원을 담아 노동탄압이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그날까지,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오늘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대회가 그 첫출발점입니다! 이제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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