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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제목   경일기업 노동자 유인물 2호
사람이기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경일기업 노동자 기자회견 전문


“야 임마 어디가서 하나 잡아먹을 년 주어왔어ꡓ, ꡒ왜- 우리 경리 말 한 번 잘해가지고 꼬셔가 잡아먹게 해줄까ꡓ, ꡒ야아 이새끼야 장난하는거여, 지금 시계가 몇 시냐, 시계 한 번 봐라ꡓ, ꡒ야아 이새끼야 늦으면 전화를 해야할 것 아니여, 싸인을 니가 제일 늦게 한거 알지ꡓ, ꡒ좆빤소리 하고 있네. 지랄하네. 야 개새끼야 내가 너거 화장실 바꿔줄라고 출근하나? 좆빤소리 하지말고 일이나 똑바로 해. 좆같으면 너네가 반장하고, 조장하던가 꼬우면 노동청에 신고해라ꡓ, ꡒ씨발놈아 니는 작업을 좆으로 하나, 그것도 똑바로 못하나. 니는 작업하다가 자나? 가시나하고 자는 것 생각하나? 똑바로 해라. 각서쓰고 일이나 똑바로 해라ꡓ 이같은 모욕적인 폭언들은 우리들이(현대차 사내하청업체인 경일기업) 업체에 월차휴가를 청구하거나, 시업 20분 전(07:20)까지 출근해야 한다는 조출지침을 지키지 못했을 때, 용변이 급하여 화장실에 가려 할 때와 어쩌다 불량을 내게 되면 경일기업의 현장 관리자들(조,반장)로부터 수년간 수도 없이 들어온 것들입니다.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치떨리는 모욕감과 공포스런 작업현장 분위기를 견디다 못해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났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우리 자신들이, 또 보복이 두려워 항의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나약하고 비겁했던 우리 자신들이 얼마나 비참하고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린 이런저런 이유로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어떻게 이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대표를 선출하여 업체 사장에게 우리도 사람이니 사람으로 대해 달라며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가지고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요구들이 수용되지 못했고, 우리는 요구 수용을 촉구하는 뜻에서 지난 2월 3일 오후 1시부터 작업거부에 들어갔습니다. 회사측(현대차와 그 하청업체인 경일기업)은 대화를 통하여 우리 요구를 수용하기보다는 이같은 경우를 예상하여 미리 준비해둔 취업대기자들을 불러들여 우리들이 하던 작업공정에 투입하는 지혜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두렵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눈빛에서 우리투쟁에 대한 지지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린 흔들림이 없습니다. 10여 가지에 이르는 우리의 요구들은 짐승같은 저들이 짓밟은 우리들의 양심, 우리들의 자존심이 터져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어찌보면 보잘 것 없는, 그래서 저들에게 조금의 위협도 되지 못하는 우리들의 작업거부는 우리들의 양심과 자존심이 세운 깃발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양심이 세운 이 자랑스런 깃발을 허투루 내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것은 무슨 투쟁의 패배가 아니라 심각한 차별에 시달려온 우리같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양심의 패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양심의 깃발을 들고 우리의 작업장으로 당당하게 돌아가 사람대접 받으며 그저 열심히 일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회사측이 우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2월 12일부터 요구 수용을 촉구하는 사내농성에 돌입하고, △모든 원/하청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요구수용을 촉구하는 전공장 서명운동을 펼치고, △ꡐ악덕관리자 처벌 및 노동인권 침해 규탄, 요구수용 촉구를 위한 3공장 노동자 대회ꡑ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지역의 모든 양심세력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여 현사태의 신속하고도 올바른 해결 도모할 계획입니다.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가 하루속히 수용될 수 있도록 모든 언론이 우리들이 한 작업거부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이를 널리 알려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우리의 요구


1. 자유로운 연월차휴가 사용권 인정하라.
2. 본인 동의없이 근무형태를 변경하지 말라.
3. 욕설을 일삼는 등의 인격권 침해행위를 하지말라.
4. 비판적인 노동자를 왕따시키거나 개별면담하여 괴롭히지 말라.
5. 회식장소를 작업자와 협의하여 결정하라.
6. 잔업강요를 통한 사실상의 강제근로를 금지하라.
7. 강제근로 폐해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1명의 여유인원을 충원하라.
8. 업무상 재해를 산재법 등에 의거하여 산재처리 하라.
9. 타 업체처럼 작업인원이 부족할 때 조반장을 라인에 투입하여 작업에의 차질을 예방하고 작업자가 용변을 쉬이 볼 수 있게 해달라.
10. 위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하여 사장이 사과하고, 조반장의 직위를 해제하는 등으로 책임을 물어 달라ꡓ
  노동자의 의리를 보여주십시오
  3공장 노동자는 모두 모입시다

경일기업의 폭압적 인권탄압 규탄과 요구수용 촉구를 위한
                3공장 노동자대회
• 일시  : 2월 12일 목요일 야식시간(금요일 새벽1시)
• 장소  : 3공장 의장공장 경일기업 18반 옆 중앙통로



  2004.  2.  11

작업거부 9일차를 맞는 현대차 경일기업 노동자들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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