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성과금 2▪3차 동일적용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
최저 임금에 조금 웃도는 저임금, 월차⋅생휴를 사용하면 지급되지 않는 만근 수당, 1년을 일하던 3년을 일하던 근속수당이라는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찾아볼 수 없고, 항상 필요한 양보다 모자라게 지급되는 장갑 ▪ 앞치마.
7시 50분까지 조기출근해서 체조하고, 퇴근 전엔 종례한다고 모여 나이 새파란 조장님께 ‘너무 풀어줬더니 불량이 난다’는 훈계를 들어야 하는 서럽고 서글픈 처지.
누가 얼마만큼을 떼어먹는지도 모르게 얽혀 있는 2⋅3차 착취구조 속에서 ‘비정규직 처우개선’에서 조차 소외되어 버리는 비정규직 대우조차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2⋅3차 노동자들.
2003년, 2⋅3차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으로 그 열악한 처지들은 거침없이 폭로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중 삼중의 착취 구조 속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그 서러운 처지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이때껏 그래왔듯이’ 2⋅3차 노동자들을 ‘추가 성과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시켜버렸다.
정치꾼들에게 차떼기로 몇 백억씩 갖다 바칠 돈은 있어도 현장 내에서 가장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는 2⋅3차 노동자들에게는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원청의 부도덕한 행태는 이제 더 이상 ‘이때껏 그래왔으니까’라는 식으로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
함께 일하고, 함께 웃는 2▪3차 노동자들도 자동차를 만드는 노동자들이다.
같은 현장, 같이 철야⋅특근하며 뺑이 쳤다. 그런데 정규직은 이만큼, 1차 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저만큼, 2⋅3차 노동자들은 그나마도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 현장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들이밀며 ‘노동귀족’ 운운하여 현실에 안주시켜 버리고, 1차 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2⋅3차를 열악함을 들이밀며 부당함을 삭히게 하는 비열한 노동자 분열 정책에 더 이상 놀아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기치아래 ‘2⋅3차 동일적용’을 한 목소리로 제기해야 한다.
현장에서 2⋅3차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들이 용인되기 시작하면 ‘이런 사람들도 있는데’라며 모든 기준이 하향화된다. 열악한 노동자들의 처지를 끌어 올려가면서 전체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켜가자!!
추가 성과금 2⋅3차 동일적용을 기필코 쟁취해서 2004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의 고리들, 다시 한 번 튼튼하게 엮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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