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하나’라는 기치아래 통큰 단결로 ‘04투쟁 승리하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동 임단투로 힘찬 ‘04투쟁을 전개하자!
‘03년, 숨죽이고 억압받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 인간임을 선언하며 투쟁으로 한 발 한 발 나섰다. 자본이 지워준 이류 인생을 거부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로 작은 한 발을 내딛은 것이다. ’03년 양정벌을 달구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간선언과 투쟁은 비단 비정규직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닌 ’노동자는 하나‘라는 기치아래 함께 한 정규직동지들의 연대 투쟁 속에 전개되었다. 그리고 전국의 노동자들이 떨리는 가슴으로 이 연대의 흐름과 물꼬를 주시하였다.
이제 2004년이다.
1년이 채 안되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을 통해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자가 노동자답게 살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리고 그 길에는 비단 비정규직만이 아닌 정규직 노동자도 함께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본이 갈라놓은 정규직. 비정규직의 장벽은 이제 함께하는 단결된 투쟁을 통해 넘어서야 한다. 이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는 불쌍한 이류 노동자가 아닌 노동자 투쟁의 역사를 전수 받고자 하는 후배 노동자로써 ‘노동자는 하나’라는 기치아래 04년 정규직. 비정규직의 공동 임단투로 매진할 것을 결의한다.
정규직, 비정규직 동지여러분!!
‘04년의 투쟁은 명실상부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 되기 위한 큰 발걸음을 옮기는 한 해로 자리매김되어야 합니다. 03년 출발한 비정규직노동조합은 생존의 한해를 보내고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공동의 요구로 공동투쟁의 큰 바다로 우리가 함께 할 때만이 자본이 갈라놓은 정규직, 비정규직의 굴레를 우리 노동자들의 손으로 벗어던져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금호타이어 투쟁은 정규직▪비정규직 공동투쟁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이미 현장에서 정규직, 비정규직노동자의 차이를 뛰어넘어 현장에서 실천하는 주체로 우뚝 서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인 전원 정규직화에 대한 열의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투쟁, 실천투쟁으로 이미 100여명이 넘는 정규직화를 이루어 내었고, 더 나가 비정규직 전원의 정규직화를 걸고 힘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요구와 공동교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은 많은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으며,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원 정규직화의 요구를 힘차게 내걸고 힘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단결의 무기 연대투쟁으로 ‘04투쟁 열어가자.!!
정규직▪비정규직의 힘찬 연대 투쟁 ‘04투쟁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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