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발행일] 2004년 5월 31일
비정규직 노조인정!
불법파견 정규직화!
정규직 통상임금 80% 쟁취!
2, 3차 동일 요구, 동일 적용!
해고자 원직복직!
04 투쟁 승리를 위하여!
현자비정규직노조 임단투 속보
<1면>
사측의 폭력만행에 맞선 농성투쟁 돌입!
더욱 단결된 원하청 투쟁으로 사측의 탄압을 뚫고 04 투쟁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비정규직 노조 탄압분쇄 및 04투쟁 완전 승리를 위한 원?하청 노동자 1차 결의대회’가 5월 28일 20시 현대자동차 정문앞에서 열렸다. 조합원들과 정규직 활동가, 그리고 연대를 위해 달려온 현중 사내하청 노조와 미포 해복투 등 100여명의 동지들의 힘찬 함성을 시작으로 사측의 교섭거부를 규탄하고 04투쟁 승리의 결의를 모았다.
교섭하자는데 오히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사측의 폭력경비들!
그간 사측의 교섭 거부에 대한 항의 집회를 위해 정문으로 들어가던 중, 경비들은 출입증을 빼앗아 도망가는 등의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조합원들이 본관 앞 항의집회를 마치고, 이후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모아 천막농성에 돌입하려하자, 경비대들은 천막 지주대를 박살내고, 항의하는 조합원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이 와중에 노조 깃발까지 탈취해가는 작태를 보였다.
또한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던 1공장 최병승 조합원을 봉고차에 밀어넣은 채 안면에 발길질을 하고, 1공장 손현상 조합원을 수십명의 경비들이 둘러싸 구타했다.
뿐만 아니라, 정문 밖에 있던 현중사내하청노조, 미포해복투 동지들을 집단폭행하고, 항의하는 정규직 동지들에게도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댔다. 또한 자신들의 폭력만행이 촬영되는 것을 막고자 기자의 카메라를 빼앗아 박살내고, 폭행하는 치졸한 작태까지 보였다.
사측은 폭력사태 책임자를 처벌하고 즉시 성실교섭에 임하라!
노조는 한치의 없는 정면돌파의 각오로 무기한 농성투쟁 돌입!
노조 임원과 상집간부, 사업부 대표 그리고 조합원들은 경비대들의 치떨리는 5?28 폭력만행에 항의하여 즉각 밤샘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퍼붓는 빗속에서 사측의 더러운 작태들을 투쟁으로 돌파하고 04 임단투 승리의 그날까지 집단 농성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농성 4일째를 맞고 있는 우리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조 인정, 2?3차 동일요구?동일적용, 해고자 원직복직 등의 단협 쟁취와 정규직 통상임금 80% 쟁취의 임금인상 요구를 걸고, 사측의 적반하장격 폭력 탄압에 맞서 더욱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또한 오늘 아침 08시를 기해 해고자 김형기 동지가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무기한 차량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를 중심으로 총단결!
비정규직을 우습게 아는 사측에게 진짜 힘있는 자가 누구인지 보여주자!
공장 안팎에서 자행되는 사측의 비상식적인 폭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한 사용자성 운운하며 우리를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남겨놓으려는 속셈이다. 이러한 사측의 의도를 분쇄하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연일 계속되는 출퇴근 투쟁과 공장별 결의대회에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필수적이다. 흩어지면 소용없다. 노조를 믿고 단결해나간다면 조합원들이 그렇게 염원하던 정규직화 쟁취와 노조 인정이라는 우리의 요구를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동지들! 하루하루가 사측과의 결전이다. 노조의 지침을 따라 함께 움직인다면, 1만 2천 비정규직 우리 스스로의 삶이 바뀔 것이다.
정규직, 비정규직 가릴 것 없이 자행됐던 5.28 폭력만행에 대해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규탄합시다. 그리고 원하청 노동자의 투쟁 의지를 모아 04투쟁 완전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정규직 동지들과 힘찬 공동투쟁의 자리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04투쟁 완전 승리를 위한 원하청 노동자 결의대회
일시 : 2차 결의대회 6월 1일(화) 20시/ 3차 결의대회 6월 4일(금) 20시
장소 : 현대자동차 정문 앞
<2면>
아산사내하청지회 임단투 속보
4개 업체와 1차 교섭 열려 ...
04년 임단투를 진행하면서 아산 사내하청지회는 울산 비정규직 노조와 공동으로 원청(현대자동차)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업체를 상대로 교섭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각 업체는 사내하청지회의 교섭요구에 대해 ‘교섭방식’, ‘교섭 일시’ 및 ‘장소’ 등을 트집 잡아 계속 불참해왔다. 하지만 최근 상견례와 1차 교섭이 잇달아 열리기 시작했다.
물론 각 업체는 여전히 교섭에 성실히 응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사측은 교섭석상에서 거의 말장난의 수준에 가까운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모 업체 사장은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동결’을 주장해서 노측교섭위원들의 ‘황당함’과 ‘분노’를 사기도 했다. 만약 사측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이와 같이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지속한다면 향후 거대한 ‘분노’와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향후 교섭과 관련한 노측/사측 입장(1차 교섭)
항목 노측 사측
교섭 방식 집단교섭 재촉구 불가(개별 교섭 고수)
교섭 일정 주 2회 교섭 정례화 월 1회/ 월 2회/ 정례화 거부 등
교섭 장소 노측, 사측이 각 1회 씩 선정 불가(사측이 선정한 장소 고수)
차체부 정리해고 철회투쟁은 ‘비정규직 고용보장’의 시작이다!
집회 참석을 빌미로 한 차체부 손진 대의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견책)는 급기야는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정리해고로 이어졌다. 해고 통보 이후 손진 대의원은 유인물 등을 통해서 해고의 부당함과 함께 투쟁을 호소해왔다. 그리고 6월 1일 정리해고 확정을 1주일 앞두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은 더 이상 ‘하청노동자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는 절규이다.
비록 이러한 외침이 처음에는 말 그대로 작은 외침에 불과했지만 점차 조합원들 사이에서 조금씩 투쟁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몸 벽보 착용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고 그동안 뜸했던 현장에서의 집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아산 실노회, 민투위 등의 지지 대자보, 지지 방문등 연대의 물결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모듈화(신차 투입) 협상 타결 이후 라인의 외주화등으로 인하여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은 이제 현실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아산지부는 협상을 타결하면서 유인물을 통해 정규직만이 아니라 비정규직의 고용도 100% 보장하겠다는 확약을 사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차체부에서 자행되고 있는 정리해고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약속’을 그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다.
사내하청지회는 이번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향후 ‘비정규직 고용보장’을 위한 투쟁의 전초전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사내하청지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기필고 정리해고를 저지할 것이다.
현자비정규직노조 공지사항
[5차 교섭]
6월 2일(수) 17:30 하청업체 (노조 임시 사무실)
18:30 현대자동차 (본관 아반떼룸)
[금주 노조 출퇴투 일정]
조합원과 정규직 동지들이 함께 합니다!
날짜 출근투쟁(06:50~07:30) 퇴근투쟁(20:00~20:30)
월(5/31) 1공장정문(해고자 노숙농성돌입)
화(6/1) 3공장쪽문 1공장정문 원하청 2차 결의대회
수(6/2) 4공장(구정문) 5공장쪽문(19:00~19:30) - 행진후4공장(구정문)
목(6/3) 2공장단조정문 3공장쪽문
금(6/4) 5공장쪽문 1공장정문 원하청 3차 결의대회
토(6/5) 1공장정문(07:45~08:15)
일(6/6) 2공장출고정문(07:4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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