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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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제목		[대자보]김성용 팀장님, 이제 솔직하게 시인하시죠?

[발행]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발행일] 2004년 6월 7일

김성용 팀장님, 이제 솔직하게 시인하시죠?

- 그럼 현대자동차에는 비정규직이 단 한명도 없단 말인가? (Ⅱ) -

임금이, 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적은 것은 사실이에요. 적은 것은 사실인데 ………
원칙적으로 임금을 적게 주기 위해서 뽑는 건 아니에요. 임금을 적게 주기 위해서 하청을 쓰는건 아니고 ………
고용유연성이 확보가 안되니까 쓰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업무적으로 하청을 쓸 수밖에 없는게 있어요. 그 공정에 들어가는 사람은 한정된 생산만 하고 나면 사람이 필요가 없어지는데, 그럴 경우라든지, 이런게 상당히 많습니다.

KBS “한국사회를 말한다”, 5월8일 방송분 중 현대자동차 김성용 협력지원팀장 인터뷰

공영방송 KBS 앞에서 당당하게 불법파견을 시인하셨습니다!
지난 5월8일, KBS “한국사회를 말한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우리는 2류 노동자인가”에서 현대자동차 김성용 협력지원팀장이 출연하여 아주 중요한 얘기를 해주셨다.
얼마전 현대자동차는 “사내하청 노동자 임금은 1차 협력업체 수준에 비해 전혀 손색없다”고 떠들더니, 결국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임금이 얼마나 저열한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김성용 팀장은 하청을 “뽑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결국, 우리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관리하는 당사자가 현대자동차임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고맙수다. 김성용 팀장! 다른 사람도 아니고 팀장 님이 직접 불법파견을 시인해 주셨으니!!

그뿐이 아니다. 김성용 팀장은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한정된 생산만 하고 나면” 짤라버리는 한시적인 경우 외에는 하청을 쓰지 않는다고? 그럼 평균근속 2년이 넘어가는 1만여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하청이 아니란 말인가!! 그리고, 한정된 생산 후에 사람이 필요없어지면 노동자 목숨줄을 뎅강뎅강 짤라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TV 카메라 앞에서 얘기하고 있다.

김성용 팀장님! 이제 하청노동자를 직접 관리하는 당사자가 현대자동차임을 솔직하게 시인하시죠?
거대한 현대자본의 권력을 동원해 도급단가를 ‘후려쳐서’ 엄청난 저임금에 해고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비정규직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직접 부리고 있다고 말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불법파견을 시인하고 직접고용·정규직화 실시하라!
사용자성 인정하고 비정규직노조의 정당한 교섭 요구를 수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