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 비정규직 노조 속보
모비스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신성도장 노동자 하병웅 씨 사망!!
뇌출혈 등이 주요 사인, 페인트 분진도 발견!!
현대 모비스 하청업체인 신성도장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하병웅(36세) 씨가 6월 11일 새벽 집에서 잠자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뇌정맥울혈과 뇌출혈, 상후두개 염증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으로 밝혀졌고 페인트 분진 또한 부검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5살 된 자녀가 있다.
유족의 진술에 의하면 고인은 12년간 신성도장에서 일했으며 잔업과 특근, 결원 시 24시간 근무도 하는 등 과도한 노동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공업탑 로터리 부근 중앙병원에 있으며 유족들은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관을 할 수 없다며 입관을 거부하고 있으며 출상도 연기하기로 하였다.
최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 엔진사업부에서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쓰러져 사망하고, 지난 5월 31일에는 4공장에서 일하던 63살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출근 중 쓰러져 사망하였다. 그리고 한달이 채 되기도 전 현대 모비스 비정규직 노동자가 쓰러져 죽은 것이다.
매년 수십명의 노동자가 과로로, 산재로 사망하는 현대자동차, 현대 모비스는 죽음의 공장인가? 주야 맞교대로 매일 계속되는 잔업, 철야, 특근 게다가 인원이 항상 부족하여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는 것이 현대 모비스 비정규직 노동자가 아니던가? 열악한 안전시설로 언제나 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대 모비스 비정규직 노동자 아니던가? 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멀쩡한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더 이상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현자 비정규직 노조는 하병웅 씨의 사망의 진상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현자 비정규직 노조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현대 모비스와 신성도장은 하병웅 씨 사망에 대하여 유족에게 고개숙여 사죄하라!
현대 모비스와 신성도장은 하병웅 씨 사망원인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라!
산재 등 각종 사고의 사례에 대하여 현자비정규직노조로 신고 바랍니다.
☎ 289-8211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8 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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