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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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첨부파일 #1		불파유인물_050927.hwp (654.5 KB) Download : 291

제목		[불파유인물] 1기 집행부를 마감하며(9/27)

[발행]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총력투쟁본부
[발행인] 김상록
[전화] 289-8211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발행일] 2005년 9월 27일

불법파견 정규직화! 사내하청 직접고용! 비정규개악안 저지! 비정규권리입법 쟁취!
현자비정규노조 총력투쟁본부
1기 집행부를 마감하며
투쟁에 함께 했던 모든 동지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철폐를 향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줌도 안되는 극소수의 자본만 있고 절대다수의 노동자는 안중에도 없는 현대자동차의 피도 눈물도 없는 비인간적 경영은 세계적인 불법파견과 불법적인 2중 3중의 초과착취로 극대화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낱 기계부품보다 못한 파리목숨으로 전락하여 절망의 공장에서 숨소리조차 죽여야 했습니다. 한마디로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의 노예로서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도 인간이며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을 당당히 선언하였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건설하고 마침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설립하였던 것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수년간에 걸쳐 떡주무르듯 해오던 현대차 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인 노동조합 초토화를 위해! 씻을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인 세계적인 불법파견 판정을 산산조각 내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천년만년 헐값에 마음대로 부려먹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불법파견 판정까지 떨어지자 도둑이 매를 든다고 반미치광이 같은 탄압을 무자비하게 자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하청자본과 정권의 총체적 탄압에 물러섬 없는 불굴의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다. 한 치도 거스를 수 없는 전 사회적 전 계급적 요구인 너무나 정당한 투쟁 앞에 우리는 쓰러져죽을지언정 물러설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맞섰습니다.

수백 수천 명의 노조간부와 조합원이 구속·수배·해고·징계 등 온갖 살인적인 탄압에도 흔들림 없이 전진해 왔고, 자랑스런 동지들이 자결·분신·장기농성과 강고한 파업투쟁으로 2년 이상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전면에 서 있었습니다.

이 투쟁은 노조사수 투쟁을 넘어 전국의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불씨로 이어져,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의 승리와 무한한 가능성을 밝혀 주는 고결한 투쟁의 산물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와 전국 노동계급의 작지만 소중한 힘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2년이 넘는 임기 동안 투쟁에 함께 했던 정규직 동지들! 전국의 노동형제들! 그리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신뢰와 존경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크나큰 아쉬움과 산적한 과제를 앞에 두고 사퇴하게 되어 더없이 마음이 무겁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우리에게 언제나 중요한 건 대의와 원칙을 목숨처럼 소중히 하는 것입니다. 대의와 원칙이 무너지면 단결투쟁과 함께 꿈도 희망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승리는, 우리의 꿈과 희망은,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대의와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여전히 자본과 정권의 엄청난 불의와 억압이 자행되고, 목숨을 건 처절한 투쟁이 현대자동차를 넘어 기아자동차에서, 전국에서 분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1기 집행부는 투쟁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불법파견 철폐, 비정규직 철폐 투쟁에 전력할 것이며, 모든 동지들이 2기 집행부와 함께 총단결 총투쟁에 힘차게 나설 것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위원장 안기호 외 1기 집행부 일동 드림

우리노조 2기 임원 선거 돌입!
우리노조 2기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운동이 전 공장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천하는 노조! 승리하는 노조! 희망주는 노조!’라는 공약을 내걸고 박현제(위원장 후보/1공장), 김태윤(수석부위원장 후보/4공장), 손종현(부위원장 후보/2공장), 최병승(사무국장 후보/1공장) 조합원이 단독으로 입후보 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많은 관심으로 힘차게 2기 임원을 선출합시다. 선거운동기간은 29일까지이며, 투표는 30일에 진행됩니다.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들은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합시다.

정녕 현대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을 원하는가!
8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불법파견·노조탄압·부당해고에 항의하고 있다는 것을 현대자본은 아는가!

오늘(9월27일)로 현대세신 2명 여성노동자들의 단식이 20일차를 맞고 있다. 이에 동조하는 3명 조합원 동지들의 단식도 14일차를 맞고 있다. 또한 1기 집행부 3명 간부들도 13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다. 추석 명절에도 어머니·며느리 역할을 박탈당한 채 야외노숙농성장에서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가슴에는 현대자본의 노조탄압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다.

단식 19일차! 동지들께 드리는 글 - 9월 26일 현대세신 단식농성단
최저임금보다 50원 많은 시급 2,900원!
이번에는 바꾸겠다고 노동조합이 갖는 권리인 단체교섭을 요구했습니다.
시급을 1차 하청 수준으로 올리고, 성과금을 동일하게 적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세신 사장은 교섭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네 번 째 교섭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날 사장과 간담회를 가지려 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 300여명의 원청 관리자들과 경비들이 폭력으로 막았습니다.
그러더니 무더기 징계, 해고로  어이없게 해고를 시켰습니다.
우리는 왜 우리가 이토록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폭력을 행사하고 성폭행하고 감금하고 협박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우리가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까?
동료를 괴롭히고 군림하고 지배하는 자는 따로 있는데 왜 우리가 이런 형벌을 받아야 합니까?
저희는 매일 아침 명촌 쪽문에서  피켓 한 장씩 들고 출근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식 19일입니다. 날이 갈수록 힘이 빠집니다.
어지럽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생명을 조금씩 조금씩 빼앗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글을 보고 계신 정규직, 비정규직 동료 여러분. 우리의 의로운 투쟁에 관심을 놓지 말고 침묵하지 말아 주세요.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이미 추석기간도 단식으로 넘겼습니다.
쓰러지더라도 현대세신 작업장이 보이는 이곳, 3공장 노숙장에서 쓰러질 것이고, 죽더라도 이곳에서 죽겠습니다.
전원 부당해고 철회되고 복직될 때까지 결코 단식투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우리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

1기 집행부 무기한 단식농성 13일차!
류기혁 열사 명예회복!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조탄압 중단! 2·3차 동일적용 및 직접고용!

1기 집행부 3명(김상록 위원장 직무대행, 하정기 정책기획팀장, 조가영 교육선전팀장)은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9월 4일 류기혁 열사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울분과 한을 안고 우리 곁을 떠나갔다.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받드는 것이 살아남은 자의 몫일 것이다. 그 정신을 계승하여 류기혁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자!

○ 현대자본이 드디어 불법파견 교섭장에 얼굴을 내민다고 한다. 과연 요구안에 대한 어떤 입장을 제출할 지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쉽게도 정규직노조 임단투에서 불파 문제를 풀지 못했지만, 이번 교섭을 기점으로 원하청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불법파견을 철폐하고 정규직화와 2·3차 직접고용을 쟁취하자!

○ 불법적이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탄압이 우리노조에 대해 가해지고 있다. 철저히 노동3권을 유린하고 있다. 파업파괴, 성폭력, 집단폭행, 납치, 테러, 감금, 감시사찰, 부당해고·징계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8명의 단식자들이 화장실을 가든, 촛불집회에 참석하든 매번 오토바이를 타고 경비대가 뒤따른다. 이제는 대놓고 따라다닌다. 과연 이 공장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자’이길 포기해야 하는가! 자본의 노예여야 하는가! 기필코 노동탄압을 분쇄하자!

노조탈퇴공작을 즉각 중단하라!
정규직노조 임단투 종료와 함께 조합원을 대상으로 원하청 자본의 노조탈퇴공작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야말로 우리의 희망입니다. 노동조합이 없다면 우리는 다시 안전화, 작업복, 장갑을 얻어 쓰거나 주워서 사용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할 것입니다. 일상적인 해고가 만연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를 위하는 척 다가오는 자본의 사탕발림에 우리들의 희망인 노동조합을 포기하지 맙시다.

10월 5일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국정감사 도마 위로
현대자동차(주)의 불법파견 관련 부산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는 10월 5일 대구지방노동청에서 열립니다. 증인으로는 안기호 위원장, 이상욱 정규직노조 위원장, 전천수 전 현대자동차(주) 사장, 이병식 대서공영(5공장 사내협력업체) 사장이 채택되었습니다. 연월차를 사용해서라도 대대적으로 조직하여 대구로, 국정감사의 장으로 달려갑시다. 국회와 노동부를 압박하여 불법파견을 박살내고 정규직화를 쟁취합시다.

2공장 철탑 앞, 매일 류기혁 열사 추모 촛불 밝힌다
류기혁 열사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2공장 철탑 앞에서 매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리고 있습니다. 이 추모촛불집회는 49제가 되는 10월 22일까지 계속됩니다(휴일과 전체집회 시 제외). 촛불 하나하나를 모아 거대한 불빛을 만들어갑시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열사대책위
류기혁 열사 정신계승, 불법파견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
9월 27일 (화) 오후 7시 30분, 본관 정문 앞
주간조는 퇴근 후에, 야간조는 조금 서둘러 출근하여 함께 참여합시다. 조합원 동지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커다란 힘으로 훨훨 타오를 것입니다.

불법파견 철폐를 위한 노동부 항의집회 / 9월 28일 (수) 오전 11시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열사대책위가 울산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불법파견 철폐하라는 강력한 뜻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