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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제목   7월 7일 노조 유인물
[발행]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발행일] 2004년 7월 7일


<1면>

우리 투쟁은 바로 지금부터다!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한판 승부! 질긴 놈이 이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뚝심으로 2 3차 동일적용, 단체협약 쟁취!




원하청 사측의 교섭거부?방해공작에 물러설 것이었다면, 애초부터 시작도 안했다!

작년 7월 8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간선언으로 힘차게 노동조합을 건설하면서 우리는 적어도 내년에는 우리의 삶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품었다. 1만 2천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결을 위해, 그 단결의 무기인 비정규직 노조를 기어코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세워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올해 임단협 투쟁을 결의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28일 임단협 요구안을 발송한 이래 지금까지 원하청 사측은 노조의 교섭요구에 단 한차례도 응한 바가 없다. 원청 사측은 비정규직과 무관하다고 말하며 교섭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하청 업주들은 조합원부터 공개하라며 사실상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부당노동행위다.

2,000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찬성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불법파견 인정하고 정규직화 하라! 정규직 통상 임금 80% 쟁취하자! 비정규직 안에서조차 소외받아온 2?3차 업체 노동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라!는 요구가 무엇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해고자를 원직복직 시켜라! 합법적으로 건설된 노조를 인정하라!는 요구가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정규직에게 기대기만 한다면 평생 비정규직일 수밖에 없다!
승리의 칼자루는 사측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한사람 한사람이 쥐고 있다!  
노조로 굳게 뭉쳐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자!


올해 임금인상안을 두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평가를 하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비정규직 동지들이 많다. 그러나,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 안고 대신 투쟁해줄 수는 없다. 정규직 동지들도 할 만큼 했다. 이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저력을 보여줄 때다.

지난 7월 1일 파업투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산을 멈추는 것을 사측이 어떻게든 막아보겠다고 각 공장마다 수백명을 동원한 것을 기억하는가? 공장장, 부서장에서부터 원청 관리자, 직영 기사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하청 업체 사장, 소장 심지어 반장들까지 날밤을 새가며 총동원된 바가 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원하청 사측에게도 배워야 할 것(?)이 유일하게 하나 있다면, 비록 지침에 따르는 꼭두각시들이지만 위기가 닥치면 ‘뭉친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의 힘은 단결된 조합원들의 힘과 비례한다. 노동조합의 생명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조합원들이다. 04 임단투 승리를 위해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한사람 한사람이 노조로 결집해야 한다.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똘똘 뭉치는 길만이 노동조합의 힘을 키우는 길이다.

2 3차 동일적용!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조인정! 해고자 복직!
노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투쟁에 임할 것이다!


그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노조 지도부는 다시금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정규직 임투는 끝났어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단투는 계속 될 것이다. 노조는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한치의 흔들림없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투쟁!


<공지사항>
- 2?3차 동일적용 쟁취를 위한 투쟁 기금을 모금하려 합니다. 정규직?비정규직 동지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 무기한 간부파업은 04 임단투가 끝날 때까지 정취근무로 전환합니다    
-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7시 출근 투쟁이 있습니다.  
- 천막농성장은 당분간 공장별로 사수합니다


<2면>

확약서 2·3차 동일적용! 기필코 쟁취한다!
비정규직 안의 차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잔업과 특근 몽땅 뛰어도 한숨 나오는 월급인데, 6월 월급은 더욱 받아들기가 두려워진다. 정규직노조의 04년 임투로 6월 중순 이후 잔업·특근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 6일 조인된 정규직 노사간 합의에 의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100%+60만원의 돈이 15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석에 100%, 연말에 200%의 성과급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모두 1차 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만이다.

2·3차는? 단 한 푼도 못받는다. 타결일시금이든 성과급이든 아무 것도 없다. 기존에 받던 임금뿐이다. 한달 근근이 맞춰 살아가는 최저임금 인생에다 잔업·특근 제대로 못뛰었으니, 한 달 살아갈 일이 까마득할 뿐이다.

현대자동차 하청 다닌다고 “비정규직도 임금과 성과급 많이 받게 됐다며?”라고 묻는 이웃의 전화를 받고 “2·3차는 없어”고 말하기가 너무 서러워 “그래”라고 은근슬쩍 넘기며 울분을 삼킨다.

직접계약관계가 아니라고?  
자본이 만든 이중·삼중의 착취구조, 2·3차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마라!


2·3차 업체는 대개 한라공조, 모비스, 한일이화, LG, 오성화학 등 사외협력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현대자동차 사내에 존재하는 협력업체를 뜻한다. 현대자동차는 앞의 사외협력업체들과만 직접계약을 맺었을 뿐, 나머지 계약관계는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계약관계 상의 교묘함이 2·3차 업체 노동자들을 더욱 사지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2·3차 업체 노동자들은 구인광고나 아는 사람의 소개를 통해 ‘현대자동차 사내협력업체’라 믿고 입사했을 뿐인데, 영문도 모른 채 비정규직 중에서도 더 심한 차별을 강요당하고 있다.

2·3차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일소를 위한 현자노조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현자노조 역시 직접계약관계가 아닌 것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현자노조가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협력업체는 (주)현대자동차와는 독립적인 사업체이기에 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사용자성이 없다”는 (주)현대자동차의 억지까지도 반박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아무리 정규직노조가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애를 썼다 해도, 1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현대자동차 사내 2·3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생과 각종 혜택에서의 철저한 배제를 외면한다면, 나름의 노력은 자본으로부터도 폄하될 우려가 높다.

또한 2·3차에 대한 차별에는 여성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스스럼없이 용인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도 안고 있다.

노조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동일적용 기필코 쟁취하자!

우리노조는 올해 2·3차 동일적용 없이는 결코 04년 투쟁을 끝내지 않을 것임을 여러 차례 천명해 왔다. 우선 8일부터 각 공장에서 대표성을 띤 2·3차 업체와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다. 확약서 동일적용을 핵심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교섭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하청자본은 물론 원청자본을 상대로 한 과감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2·3차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많이 서러운가! 화를 참을 수 없어 잠도 오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 서러움이 그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 보여주자!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욕하고만 있어서는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여러분이 움직이지 않으면, 똘똘 뭉쳐 분노를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쳐 싸우자! 동일적용 당당히 쟁취하여 서러운 2·3차 인생 올해엔 기필코 끝장내자!


아산 사내하청 지회 소식

해고자 복직투쟁을 조직하자!

7월 5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임금 합의안이 통과되었고 임금문제와 더불어 해고자 문제가 다뤄졌다. 정규직 해고자 2인에 대한 복직이 확정되며 해고자 문제는 일단락되었다. 선봉에서 투쟁하던 동지가 힘든 해고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며 이번 임투의 최대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2명의 해고동지 이외에 아직도 복직되지 못한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있다. 울산에 4명, 아산에 15명의 동지가 1년여의 해고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임투 합의안에서는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를 이후 협의틀을 만들어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임투가 종결된 시점에서 추후의 논의는 힘있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산 해고자 15명은 모두 중노위까지 갔고 그중 6명의 동지는 이미 해고 확정 판결을 받았다. 나머지 동지들은 중노위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해고가 확정된 동지들은 다시 행정소송을 준비하며 절차를 밟고 있다.

해고자들은 현장과 분리된 채 생활한지 1년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모든 간부들이 해고된 상태에서 장기화된다는 것은 노동조합 활동에 상당한 장애이다. 이번 임투에서 해고자들의 문제가 제대로 수용되지 못하고 추상적인 문구로 남게 된 것이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임투 결과와 상관없이 해고투쟁을 준비하고자 한다.

정규직 노동조합의 임투는 끝났지만 해고자들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굳은 각오로 해고자 복직투쟁에 매진하자.
*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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