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www.hjbnj.org
[발행일] 2004년 9월 9일
일터는 우리의 생명이다!
정리해고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하라!
- 5공장 비정규직 정리해고자 무기한 단식농성 10일 -
정리해고에 맞선 5공장 비정규직 정리해고자들의 집단농성이 40일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서 목숨도 걸겠다고 시작한 단식이 벌써 10일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에서는 아직까지도 ‘공정직영화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는 이해되지 않는 말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고용보장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공정이 직영화 되는데 왜 비정규직이 짤려야 합니까?
금호타이어에서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던 많은 공정이 정규직화 되었고, 그곳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정말 공정 직영화는 환영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세계 초일류기업을 지향한다는 현대자동차에서의 ‘공정직영화’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근속이 몇 년이 되었던 그 곳에서 일하던 비정규직을 몽땅 짤라낸 다음 공정‘만’을 직영화 한다는 것입니다.
필요할 때는 싼 맛에 비정규직을 고용했다가 이중착취, 불법파견의 행각이 폭로되고 사회적 지탄을 피할 길이 없게 되자 이제 비정규직을 짤라내고 ‘공정직영화’를 통해 이 국면을 피해보겠다는 현대자동차의 파렴치한 속셈이 바로 5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파렴치한 정리해고로 드러났습니다.
정리해고를 통해 더 분명해진 비정규직노조 탄압!!!
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핵심간부, 열성 조합원들을 고의적으로 찍어서 정리해고함으로써 비정규직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불법파견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비정규직노조의 ‘정규직화’ 투쟁을 가로막고, 돈벌이 잘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길들이기 위한 노골적인 노조말살책동은 경비대를 통한 미행, 감시 그리고 대서공영?서진기업에서의 조합원 부당해고로 나날이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동지들!!
자신의 일터를 지키고,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정규직, 비정규직의 구분은 없습니다. 노동자의 단결을 위해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지켜내고자 하는 것에 정규직, 비정규직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는 같은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노동자이고, 거대한 현대 자본에 맞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투쟁하는 같은 노동조합입니다.
작은 힘이지만 현자비정규직노조는 목숨 걸고 이 투쟁에 앞장서겠습니다. 일터는 노동자에게 생명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노리는 정리해고? 노조탄압, 이제는 그 어느 것 하나도 내어줄 수 없습니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노동자는 하나’라고 외쳤던 그 함성과 그 굳센 팔뚝으로 자본이 갈라놓은 정규직 비정규직의 장벽을 부수고 이제 정리해고와 노조말살책동 분쇄투쟁에 함께 합시다!
두 번 쫓겨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우리는 하루살이가 아니다!!!
-2공장 21라인 56명 해고 임박-
‘원래 정규직이 들어오기로 했던 자리이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들어와 있던 비정규직이 나가야 한다’는 이 기가 막힌 논리로 2공장에서는 56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 더 기가 막힌 것은 얼마 전 에쿠스 공장에서 UPH조정 문제로 해고되면서 ‘고용보장을 해 주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약속에 의해 2공장에 근무하게 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또 해고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정규직이 들어오기로 한 자리면 애초에 인원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서 정규직을 배치하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여의치 않으면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고용한 계약직을 쓰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 일입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을 무슨 부품으로 아는지 필요할 땐 고용했다가 마음대로 짤라 버리는 행태를 매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비정규직도 자신의 일터를 소중히 여기는 노동자라는 사실, 노동자의 일터는 노동자 모두의 손으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번 2공장 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한 대량해고의 책임은 분명 현대자동차에 있다는 것을 엄중하게 밝히며, 2공장 비정규직노동자 대량해고에 맞서 고용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할 것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 정리해고, 노조말살책동 분쇄를 위한 비정규직 투쟁 일정
9월10일(금) 서진산업 2차 항의방문(5공장 갤로퍼식당 06:50분 집결)
9월13일(월) 07:00 본관 정문 안 선전전
■ 정리해고 분쇄! 고용보장 쟁취를 위한 원하청 노동자 결의대회를 동지들께 제안합니다
9월15일 07:00 본관 정문 안 공동출투
9월17일 07:00 본관 정문 안 공동출투
<2면>
경주지역 현대자동차 부품업체, 무더기 불법파견 판정!
9월6일, 포항지방노동사무소가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7개에 대해 무더기로 불법파견 판정을 내렸다. 이번 판정은 금속연맹 측이 불법파견 조사 요구를 해옴에 따라 노동부가 현장조사를 진행하여 나온 결과이다.
그동안 금속연맹을 비롯한 민주노조진영에서는 제조업 사내하청이 100% 불법파견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불법파견 판정은 결국 우리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조진영의 주장이 옳았음을 입증해주는 첫 신호탄이다. 한편, 노동부는 불법파견 판정과 함께 해당 노동자들을 직접 채용할 것을 시정지시했으며, 사측이 한 달 내에 시정하지 않으면 파견법 위반으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미 불법파견 판정이 나오기 전에 조사대상이 된 부품업체 2~3개가 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파견법 위반은 파렴치한 범죄행위이기에 스스로 불법파견을 시인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 것이다. 조만간 불법파견 판정이 난 모든 업체에서 직접고용, 정규직화라는 승전보가 들려올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다음 주 중으로 노동부에서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노조는 노동부의 불법파견 판정을 100% 확신하고 있다. 한해 2조원의 순이익을 내는 세계적인 대기업 현대자동차가 파견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으며, 법정최저임금 수준으로 사내하청 노동자를 착취하고 부려먹는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이 낱낱이 폭로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스스로 불법파견을 행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현대자동차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정규직화하라!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현대자동차라는 세계 굴지의 대기업이 저질러온 파렴치한 범죄행위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줄 것이다!
경악! 노무현 정권의 파견법 개악음모 밝혀져!
불법파견도 제대로 못잡으면서 파견법을 전업종으로 확대한다꼬?
경주 금속사업장 불법파견 판정, 다음주 중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판정이 나올 예정인 등, 전국적으로 불법파견에 대한 쟁점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가 파견법을 올해 안에 개악하려 하고 있다.
현행 파견법은 파견허용업종을 26개로 제한하고 있으나,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최근 당정협의를 통해 파견허용업종을 전업종으로 확대하자고 담합을 한 것이다. 전국의 민주노조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이 한창인데 파견업종을 전업종으로 허용해버림으로써 ‘불법파견’을 모조리 ‘합법’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목숨을 끊으면서 투쟁한 박일수 열사의 죽음도 바로 그 지긋지긋한 파견법과 간접고용에 대한 분노였다.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대기업에서조차 불법파견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나마 현행 파견법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불법파견 하나 제대로 잡지도 못하면서 무슨 명분으로 파견법을 확대한다는 말인가?
파견법은 26개 업종에 허용된 현대판 노예제도에 다름아니다. 정부가 파견법을 전업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노예제도를 일부 허용했는데 자꾸 불법으로 노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아예 노예제를 완전히 합법화하자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
지난 7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파견법 폐지를 골자로 한 <비정규직권리보장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최근 한국노총 역시 파견법 폐지를 담은 입법청원을 국회에 냈다.
현자비정규직노조는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력투쟁계획에 맞추어 전국비정규직연대회(준)과 함께 파견법 개악을 저지하고 나아가 파견법을 철폐하는 투쟁에 총력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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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추석맞이 재정사업
현자비정규직노조가 힘들고 어렵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온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1년의 세월 속에 현자비정규직노조가 현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투쟁으로 동지들께 화답하겠습니다.
■ 품목 1
목우촌갈비 : 30,000원
안등심햄 : 30,000원
포카종합 1호 : 25,000원
캔종합 1호 : 35,000원
■ 품목 2
상황버섯 라미나리아 진액 : 25,000원
공장별 판매 책임자
1공장 : 최병승 019-482-3009
2공장 : 하정기 019-573-9972
3공장 : 윤병진 019-522-7681
5공장 : 조병용 011-592-8731
통합 : 박지연 016-476-3624
주관 :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후원 : 현대자동차노동조합
주문처 : 052)289-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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