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투쟁 당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 전달한 항의서한 전문입니다.
[항의서한]
1. 현대자동차가 그 동안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는 우리와 관계없는 별도 법인체의 근로자’라고 우겨왔던 사실이 노동부의 불법파견 판정으로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2. 현대자동차는 이를 반성하고 시정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불법파견이 아니다라고 어거지를 쓰면서 우리 연맹에서 요구한 2차례 교섭 요구와 정몽구 회장과의 공식적인 면담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부의 제출 시한 요구에 밀려 마지 못해 제출한 개선계획서에는 불법파견 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 등 고용안정은 뒤로 한 채, 합법적인 도급화를 추진한다는 명목하에 ‘공정분리 및 배치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고 합니다. 누가 보아도 정리해고를 단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3. (주)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판정의 의미는 원래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할 1만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막대한 이윤을 챙겨왔다는 증거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요구는 너무나도 정당한 요구입니다. (주)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 행위와 엉터리 개선계획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다음의 사항을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1) 그 동안 불법적인 파견 근로 행위를 시인하고 사과 할 것.
2) 불법적인 파견 노동자인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할 것.
3) 불법파견 근절과 사내하청 노동자 직접고용 등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
4. 우리 연맹은 현대차노동조합과 비정규직노조 등 현대차 구성원과 함께 ‘현대차 연대회의’를 구성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민주노총의 총파업방침에 따라 쟁의 절차도 마무리 한 상태 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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