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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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제목		3공장 대자보 3호 "반인륜적 작태를 일삼는 금양산업 관리자들에게 경고한다!!"

(7월15일 3공장 현장에 부착한 대자보입니다)

[발행]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발행일] 2003년 7월 15일 제3공장-3호

반인륜적 작태를 일삼는

금양산업 관리자들에게 경고한다!!

7월 8일 비정규직노조 설립 이후 숨죽이면서, 라인을 타던 노동자들은 당당한 노동자임을 선언했다. 평소에 관리자들의 감시와 통제를 받던 억눌린 감정이 폭발되면서 노동자들은 당당하게 노조에 가입했다. 그러나 금양산업 관리자들은 7월 9일 7시 50분까지 사무실로 모이라는 서면공지를 하고, 모인 노동자들에게 "노조에 가입하지 말 것과 가입하면 불이익을 당한다"고 협박하고 있다. 업체와 관리자들은 모든 노동자들을 자신들의 통제 하에 놓아두기 위해 온갖 술수를 일삼고 있다.

사측과 관리자들의 노동자 흔들기 어디까지인가?

관리자들은 지속적으로 모든 노동자들에게 개인면담을 시작했고, 라인 곳곳에 조장 및 반장들을 세워두면서 작업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 그동안 화장실 가고 싶다고, 아프다고, 심지어 라인에 쓰러져도 보이지 않던 관리자들이 요즈음은 라인을 돌아다니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 작업자들을 못살게 굴던 관리자들이 이제는 감시자가 되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친인척에게까지 협박을 서슴지 않는 관리자들은 명심해라.

7월 11일 금양산업 관리자들은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감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친인척에게 전화를 거는 행위조차 서슴지 않고 있다. 전화를 걸어 얼마나 험악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얘기를 하였기에 전해들은 어머님이 쓰러졌단 말인가?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이 무슨 대역죄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며, 부당노동행위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부모님은 소중하고 고귀하며 안정을 찾는 마음의 고향이다. 이런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전화해서 당신 자식의 안정을 위협하면서 탈퇴공작을 하는 행위가 과연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는 어떠한 도발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들은 비단 3공장 금양산업만의 일이 아니다. 다른 공장도 조합원들에 대한 탈퇴공작과 신상을 위협하는 행위들이 관리자들에 의해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초일류기업이라고 하는 현대자동차 내의 하청업체에서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탄압과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을 원한다면 우리에게 도전해라. 우리는 가진 것도 없고, 빽도 없는 노동자이지만 우리에게는 똘똘 뭉쳐 투쟁할 수 있는 노조가 있다. 우리의 단결된 힘을 맛보고 싶거든 도발해라. 우리는 언제든지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다. 우리는 3공장에 있는 모든 업체 관리자들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금양산업처럼 개망신을 당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라. 우리는 더욱 강도를 높이면서 투쟁할 것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3공장 조합원 일동

<게시확인 : 대의원대표 조 창민, 황보 환 게시기간 : 7월 15일 - 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