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살고 싶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04 임단투 승리!
2·3차 동일요구 동일쟁취!
해고자 원직복직!
현자비정규직노조 철야농성단 속보 제10호 2004년 6월 15일
철야농성 17일 차 천막농성 7일 차
◈ 5공장 42명 무급휴직 투쟁으로 박살낸다! - 14일(월) 07:00 5공장 쪽문 출투.
휴일을 보내고 다시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전. 비정규직 노조 20여명의 동지들의 결의에 찬 함성으로 힘찬 하루를 열어제꼈다. 사측의 5공장 43명에 대한 무급휴직(사실상 정리해고!) 결정을 취소할 것과 고용보장 합의를 요구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을 출근하는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알려내었다. 언제 어떻게 박탈당할지 모르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일자리, 그리고 생존권. 나의 일자리는 물론 내 동료들의 일자리도 함께 지킨다! 흔들림 없는 투쟁으로 사측의 정리해고 결정은 반드시 철회 시킬 것이며 고용보장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다.
◈ 모비스 하청노동자 사망! 12년간 노동의 결과가 이건가! - 14일(월) 12:00 모비스 식당. 중식선전.
현대모비스 신성도장 소속 비정규직노동자 하병웅(36세)씨가 6월 11일 새벽 집에서 잠자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극심한 과로가 원인이라는 소견이 나왔고, 페인트 분진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인은 12년간 신성도장에서 일했으며 잔업과 특근, 결원 시 24시간 근무도 해 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최근 현자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 엔진사업부에서 젊은 비정규직노동자가 쓰러져 사망하고, 지난 5월 31일에는 4공장에서 일하던 63살의 비정규직노동자가 출근 중 쓰러져 사망하였다. 그리고 한달이 채 되기도 전 현대모비스 비정규직노동자가 쓰러져 죽은 것이다. 위험한 작업환경, 극심한 노동강도와 인원부족은 항상 우리 노동자의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 현대자본은 더 이상 노동자 쥐어짜기에만 골몰하지 말라! 유족에 사죄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라!!
◈ 04년 임단투, 원하청노동자의 굳센단결을 결의 - 14일(월) 현자노조 80차 임시대의원대회장 선전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현자노조 임시대의원대회. 비정규직 노조에서는 이날 배포된 유인물을 통해, 대회에 참석한 현자노조 대의원동지들에게 04년 임단투에서 원하청 노조의 강력한 공동투쟁의 절실함을, 그리고 임단협 성과에 대해서 항상 소외되어 왔던 2,3차 업체 노동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함을 호소했다. 이날 임대에서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아울러 비정규직 노조의 조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결의하였다.
◈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에 잔업거부투쟁으로 맞서다!!
지난 6월 10일, 기아자동차 사내업체인 신성물류와 세화실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임금요구안 협상중 업체의 불성실한 교섭에 대해 공동잔업거부 투쟁으로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기아 원청과 하청 자본에 강력한 경고를 전했다. 이날 잔업거부로 약 1시간 30분가량 1,2,3 조립공장이 전면 가동중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된 투쟁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였다. 원청은 하청업체에게, 하청업체는 원청에게 책임을 돌리는 기만적인 행태는 곧바로 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을 불렀다. 거기에 정규직 노조의 적극적인 공동투쟁 결의로 더욱 강력한 투쟁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현자비정규직노조 6월 15일 (화) 일정
◆ 5공장 쪽문 출근투쟁 07:00
◆ 정문앞 집중집회 20:00
*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8 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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