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5공장 식당과 현장에 부착한 대자보입니다)
[발행] 현대자동차 5공장 비정규직 투쟁위원회
[발행인] 임시대표 임선우
[연락처] 289-8211 017-572-1799
[홈페이지] http://hjbtw.jinbo.net
[발행일] 2003년 6월 6일
“집회 참석하면 이름 적겠다?”
대산공업의 부당노동행위 박살내자!
6월 5일 본관 잔디밭 앞에서 열린 ‘03 임단투 성실교섭 촉구대회’ 자리에서 5공장 대산공업 노동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유인즉 대산공업 관리자들이 “집회 참석하면 이름 적겠다. 참가하지 말라”며 노동자들에게 온갖 협박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산공업 중간관리자들은 정문 앞에 서서 전화 통화를 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집회 참석자가 있는지 2중, 3중의 감시망을 쳐놓고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산공업의 비인간적 노동탄압,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
아니,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이따위 짓거리를 한단 말인가! 비정규직 집회참여는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이며, 현자노조 공식 지침이기도 하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와도 유분수지, 3공장 명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는가?
5공장 비투위는 대산공업 사측과 관리자들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지금 당장 집회참여 방해행위에 대해 대산공업 노동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또한 앞으로도 결코 이런 행위를 반복하지 않을 것임을 노동자들 앞에서 약속하라!
만일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때는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해주겠다. 5공장 비투위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대산공업 노동자 여러분! 나서서 함께 싸웁시다!
우리의 권리는 남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키는 것입니다. 업체 측의 집회방해가 있었다면 진실을 밝히고 맞서 싸워야 합니다!
정규직 노동자들도 비정규직과 함께 하자며 임단투 분위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토록 좋은 기회에 나서지 않는다면 언제까지 노예 생활을 강요받을지도 모릅니다.
5공장 비투위는 어떤 탄압이 와도 대산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업체의 부당노동행위를 박살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나서서 함께 싸웁시다!
<게시확인> 대의원 박성근 게시기간 6/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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