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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현자비투위
제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인간선언!
비정규직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인간선언 ―

세계 초일류 기업, 그러나 기계만도 못한 하청 노동자!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처하고 나선 현대자동차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며 눈부신 질주를 하고 있다. 그러나 1조원이 넘는 흑자를 내는 현대자동차 내에는 언제 짤릴지 모르는 고용불안과 비인간적 대우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고통과 절망 속에 살아가는 하청 노동자들이 있다.
하청이기 때문에 법에 다 나와있는 노동자의 권리조차도 무시된다. 연차 사용은 그저 꿈이나 꿀 수 있는 것이고 월차 하나 쓰는데도 아쉬운 소리에 온갖 눈치 봐야 한다. 똑같은 공정에서 일한다 하더라도 직영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안전장비를 지급받지 못한다. 작업 중에 다쳐도 쉽게 산재신청을 내야겠다는 하청 노동자는 찾아보기 어렵고 업체와 싸워 산재를 신청했다 하더라도 미운 털 박혀 해고 대상이 되거나 어디 구석으로 전환배치되기 십상이다. 하다못해 기계도 고장나면 기름칠하고 보수하는데 우리 하청 노동자는 쓰다가 고장나면 버리는 소모품과 다름없는 취급을 당한다. 명절에는 그저 불효자가 되어 고향길에 오르고, 더럽고 힘들고 어려운 공정에서 뼈 빠지게 일해도 임금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40%도 되지 않는다.
2?3차 업체 하청 노동자들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 석면을 다루는 공정에서 일을 하더라도 환풍시설 하나, 몸을 씻을 시설 하나 없다. 딱 최저생계비만큼 지급되는 임금은 근속연수가 2년이 되어도 인상될 줄 모르며, 일년 전에 지급한다던 안전화는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말만 만근이지 만근수당은 어느새 철야 만근 수당이 되어 정취를 하더라도 철야를 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법에도 나와 있다는 취업규칙은 구경조차 한 일이 없다.

왜 우리가 죄인처럼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가?

명절 때면 고향에서 만난 선후배나 어르신들이 “어디에 다니냐”고 물으면 아주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저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에 다닙니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하청 노동자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대부분이 적당한 말로 얼버무리거나 그도 아니면 현대자동차에 다닌다고 할 것이다. 왜 이렇게 밖에 대답할 수 없는 걸까?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비참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우리 하청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은 로또복권 당첨률에 맞먹는 본청의 신규사원채용공고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으로, 정규직 노동조합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으로 바꾸어 낼 수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여, 이제 우리도 인간임을 선언하자!

하청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부당함, 죄인 아닌 죄인으로 숨죽이고 고개 숙이며 살아온 많은 날들. 이러한 굴레들은 그저 앉아서 기다린다고 바뀌지 않는다. 하청 노동자 스스로 우리의 권익확보와 노조건설의 일념으로 일어설 때만 우리는 당당한 인간으로,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개개인은 힘이 없다. 그러나 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목소리를 높이고 싸워 나간다면 하청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그 어떤 부당함에도 맞설 수 있다.

아산 하청 노동자들은 당당하게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지난 3월 19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는 월차 한 번 쓰겠다던 하청 노동자에게 폭행이 가해지더니 급기야는 발목을 칼로 긋는 천인공로할 식칼테러가 발생하였다. 이것이 단순히 어느 또라이같은 관리자의 행패가 아님을 우리는 분명하게 알고 있다. 아산의 하청 노동자들은 월차라도 한 번 쓰려면 병원 진단서에 시말서?반성문에 온갖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했다. ‘하청’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한 권리들도 행사하지 못한 채 죄인처럼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세화산업 노동자들은 동료에게 가해진 테러에 분노하며 하나 둘 모여들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만 죄인처럼 살아야 하는 지금의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 답은 하나였다. 모두들 일손을 놓고 우리도 인간이라며 목청을 돋구어 부당함에 맞서기 시작했다. 하나의 업체에서 끊긴 콘베어는 서서히 멈추어 갔고 아산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3월 28일 이 하나 하나의 힘들이 모이고 모여 ‘아산 하청 노조’(금속노조 현대아산사내하청지회)가 만들어졌다. 사측에서는 온갖 협박, 공갈로 하청노조를 말살하려 하지만 아산의 하청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피와 땀으로 만든 노동조합을 지켜내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
아산에서의 하청노조 건설은 우리 하청 노동자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제 아산 하청 노동자들이 보여준 그 희망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자!

4월 29일 임단투 출정식으로부터 울산공장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을 시작하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003년 임단협에 비정규직 임금 요구안을 제출했다. 비정규직의 요구도 포함된 임단투 출정식이니만큼 비정규직도 적극 참석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 스스로의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떨쳐 일어나 투쟁하지 않는다면 몇푼의 돈은 더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간다운 삶은 결코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4월 29일 출정식은 2003년 임단투의 절반이다. 우리 하청 노동자들이 마침내 투쟁으로 떨쳐 일어서는 2003년 임단투가 될 것인가, 몇 푼 돈 오르기만을 바라며 또다시 무기력한 모습으로 2003년 임단투를 바라만 볼 것인가! 29일의 투쟁이 그것을 좌우한다!
하청 노동자들이여! 29일 오후 다함께 동료들의 손을 잡고 본관 잔디밭으로 모여들자! 야간조도 일찍 출근하여 동참하자!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고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29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하청 노동자들이 떨쳐 일어나자!

하청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결성하자!

비정규직도 인간이라고 우리의 목소리를 외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숨죽여 기다려 왔는가! 바로 지금이야말로 현대자동차 하청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위해 떨쳐 일어설 때이다.
앞장서 나서는 것은 늘 외롭고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동료들의 눈빛 속에 이글거리는 분노의 불길들을 보라! 87년 희생을 각오하고 앞장서 투쟁하는 자들이 있음으로써 오늘날의 정규직 노조가 설 수 있었다.
우리의 힘을 모아 하청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결성하여 이제 더 이상 하청 노동자들이 노예가 아님을, 기계에 속한 부품이 아님을 당당하게 보여주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는 현대자동차 하청 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들을 내걸고 앞장서 투쟁하는 조직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는 노동조합은 아니지만 노동조합 건설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다. 우리의 힘이 스스로 노동조합을 지켜낼 수 있을 정도로 결집하고 성장한다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는 현대자동차 하청 노동자의 노동조합 건설로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앞장서 투쟁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 결성에 모든 하청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간절히 호소한다!

2003년 4월 28일

제안자 : 안기호 (5공장 하청 노동자, 017-580-2662)

이렇게 시작합시다!

1. 현자노조 2003 임단투 출정식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하청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높입시다!
  - 일시 : 4월 29일 17시부터     - 장소 : 본관 잔디밭

2. 하청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결성합시다!
  - 일시 : 4월 29일 임단투 출정식 종료 직후
           (야간조도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장소 : 울산노동자신문 사무실 (287-2887, 약도 참조)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호소합니다!

1. 우리는 같은 노동자입니다. 자본이 갈라놓은 정규직·비정규직의 굴레를 부수고 노동자의 이름으로 하나되어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해 나갑시다!

2. 주변에 있는 하청 노동자들이 임단투 출정식에 적극 참석할 수 있도록 조직해 주십시오!

3. 집회참여로 하청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부당한 탄압에 맞서 함께 싸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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